샤오미 신상품 좌담회 초청장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오는 16일 신제품을 발표한다.
샤오미는 주요 언론에 ‘7월 16일 샤오미 신상품 좌담회’(7月 16日 小米新品沟通会)라고 적힌 행사 초정장을 발송했다. 초정장엔 얇은 두께의 스마트폰 측면을 연상케하는 선이 그러져있다. 초정장에 제품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업계는 샤오미가 Mi4의 차기작인 Mi5와 Mi5플러스를 선보일거라 예측하고 있다.
샤오미는 앞서 중국 특허국(SIPO)에서 지문 인식 관련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번 신제품에 처음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 내용은 지문인식 센서와 홈버튼을 통합해놓은 형태로, 터치 버튼에 유리 레이어를 씌운 형태다. 이는 홈버튼 터치ID에 사파이어글래스를 씌운 아이폰 형태와 유사한 모양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리브라(Libra)'라는 코드명을 가진 Mi5엔 퀄컴 프로세서, 5.3인치 쿼드 HD 디스플레이, 4GB 램, 16/64GB 내장 메모리, 3030mAh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지문인식 스캐너가 포함되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1.1 롤리팝이다.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요즘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을 내 놓는 샤오미를 국내 네티즌들은 ‘대륙의 실수’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중국 제품이 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떨어지는데 샤오미는 다르다는 의미다. 이런 샤오미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샤오미가 국내 중저가형 전자제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 출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희연 기자 joo@chosun.com]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