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체육교사에게 축구연수를 실시한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 체육위생예술사(司, 중국의 국 해당) 왕덩펑(王登峰) 사장은 '2015 중국 국제청소년 캠퍼스 축구초청대회 고위포럼'에서 "올해 중국 전역의 체육교사 5천4백명에게 축구연수를 실시하고 1천명의 축구 강사를 각급 학교에 투입해 청소년들의 축구훈련을 지도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단계별 축구훈련 지침을 6개월 전부터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최종 수업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국 축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유소년 조기 교육 중요성이 강조됐다.
건바오(根宝)축구기지 쉬건바오(徐根宝) 이사장은 세미나에서 "중국 축구가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학교축구의 기초를 다져 학생들의 축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축구스타를 만들어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의 유소년 교육자 클라우스 슬라프너 역시 "독일의 사회축구 구조는 아이들을 5~6세 때부터 축구 트레이닝학교에 입학시켜 축구를 좋아하도록 하며 이들이 매주 2차례의 훈련과 1차례 시합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반면 중국은 아이들이 축구를 하다가 학업과 성장에 지장을 받을까봐 이를 안 시키다보니 결과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왕덩펑 사장은 "중국의 더 많은 청소년들이 축구를 접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체육 교과를 통해 축구를 배우는 것 외에도 교내 경기나 학교간 시합 등의 각종 대회를 조직하고 후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