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비공개 결혼식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물론 두 사람의 뜻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논란까지 일이으키며 식장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중계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7월 27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식은 비공개로 포토월과 기자회견 등 모든 미디어의 접급을 차단했다. 웨딩화보 한 장 공개하지 않았고 둘의 모습을 담은 건 배용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 뿐이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었다. 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SNS에 사진을 업로드했다. 비공개지만 생중계를 보는 것과 다름 없었다. 또 행사장에 내걸린 웨딩화보 등 모든게 아낌없이 공개됐다문제는 프라이빗한 모습까지 노출됐다.
피로연 도중 배용준과 박수진은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배용준은 박수진의 신체를 과감히 만졌다. 부부이므로 두 사람의 스킨십이 문제될 부분은 전혀 없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었다. 오붓이 즐겨야할 신혼여행서도 사진이 찍히는 등 '비공개'는 하나도 없었다. 결국 비공개라고 꽁꽁 감춘 결혼식이 더 은밀하게 유출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영상을 무단으로 올린 사람에 대해 공식입장까지 발표했다. '최근 유출된 배용준·박수진 씨 결혼식 피로연 동영상과 관련해 바로잡을 부분이 있다. 피로연 동영상과 관련해 기사에 언급된 음료 담당 스태프는 호텔 직원이 아닌 저희 측에서 섭외한 식음료 외주사의 직원이었다. 호텔 측 직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 연예 관계자는 "언론이나 대중에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이들의 모습은 헛수고였다. 감추려고 하면 더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SNS 등에 결혼식 일거수일투족을 더 중계했다"며 "최소한이라도 보여줬다면 이렇게까지 자극적인 모습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