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내전으로 인한 어린이 사상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날 《예멘: 위협 받는 어린이들》보고서를 내고 예멘에서 교전이 본격화한 올 3월 이후 어린이 사망자가 400명으로 매일 평균 8명의 어린이가 죽어간다고 발표했다.
어린이 부상자 역시 600명을 넘어섰다.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로 예멘에서 공습이 시작된 이후 43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전염병과 기근 우려가 확산되고있다.
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올 3월 이후 예멘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향을 떠난 난민이 130만명을 넘어섰고 100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긴급한 인도주의적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이 예멘에서 3월 이후 격화한 비참한 전쟁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있다》며 《현재 예멘내전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유니세프 예멘사무소 줄리엔 하네이스 대표는 《이번 내전은 예멘 어린이들에게 특히 비극적》이라며 《어린이들은 폭탄과 총알에 숨지거나 살아남더라도 질병과 영양부족에 시달리고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보고서에서 내전 소년병들이 2014년 156명에서 2015년 현재 37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예멘에서 빈곤한 가정의 10대 청소년들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전쟁으로 내몰리고있다고 유니세프는 지적했다.
또 15세 미만 어린이 250만명이 홍역에 걸릴 위험에 로출됐고 200만명은 영양결핍상태로 지난해의 100만명보다 두배나 늘었다고 유니세프는 덧붙였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