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지난 2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에서 보아가 흘린 눈물 한 방울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 날 'K팝스타'에서는 이하이-백아연-박지민 등 TOP3의 세미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심사위원으로 자리에 참석한 보아는 이 날 두 번째 참가자였던 박지민의 'You raise me up' 무대가 끝난 후 심사평을 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날 보아의 눈물은 박지민의 무대 자체에서 오는 감동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목소리를 울먹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박지민의 모습에서 16살 자신의 모습을 엿봤기 때문이었다.
앞서 박지민은 사전 인터뷰 영상을 통해 299점이라는 오디션 사상 최고 점수를 받았던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다음 무대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대중들이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었다.
이에 선배가수이자 그 부담감을 몸소 겪었던 선배로서 보아는 눈물을 쏟아내며 박지민에 대한 위로와 공감을 드러냈던 것이다.
보아는 이 날 심사평을 통해 "나도 일본에 있으면서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보아니까'라는 말이었다"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로 방황했었던 시간을 담담하게 밝혔다.
이후 보아는 박지민을 향해 "나이는 어리지만 앞으로 더 단단해지고 지민 양이니까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시청자들은 이 날 방송 이후 보아의 눈물 심사평에 "보는 내내 너무 안쓰러웠다", "언제나 정상이었으니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심사평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K팝스타'는 이 날 백아연의 탈락으로 이하이-박지민의 대결구도를 완성하며 끝이 나 다음 주 최종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