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에 조성될 생태공원 조감도.
161명의 목숨을 앗아간 톈진항(天津港) 폭발사고 수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지 정부는 폭발사고 현장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폭발 중심지역을 중심으로 파손된 자동차, 컨테이너, 화물 등의 정리 작업을 거의 마무리지었으며 현장의 오염된 물과 토지 등도 전부 퍼내 외부로 운반하는 등 사고 수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폭발사고 현장의 오염물질 수치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 3일 사고 현장에서 216개의 공기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일부 지점에서는 여전히 시안화수소, 황화수소, 암모니아, 톨루엔, 휘발성 유기물 등의 오염물질이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현지 주민들의 보상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3일 자정 기준으로 피해를 입은 9천420가구와 피해보상 계약을 맺었으며 이들에게는 재구매, 보수 등 피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할 계획이다.
현지 정부는 폭발사고 현장에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면적 24만㎡ 규모의 해양항구 생태공원은 18만㎡ 규모의 생태공원과 6만㎡ 규모의 부대시설로 구성되며 공원에는 폭발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비도 세워질 예정이다.
공원은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