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축구
  • 작게
  • 원본
  • 크게

나와 연변축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9.08일 12:42

연변축구와 인연을 맺고 관심 있게 지켜본지가 20년 세월을 넘는다. 연변팀 경기를 목 터져라 응원하는 일은 일상에서 빼놓을수 없는 생활의 리듬속에서 강한 선률로 자리잡았다. 나의 연변축구사랑은 과히 광적이라고 말할수 있다.

긴 시간 동안 연변축구와 함께 한 수많은 에피소드나 사사건건들을 라렬하기엔 괜히 멋적게 옛이야기만 떠벌이는것 같은 감이 들수 있으니 《나》와 《연변축구》의 밀애를 단지 나 개인에 국한시키는것은 무의미한 일이라 생각한다. 하기에 《나》의 의미를 조금은 확장시켜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지순한 《축구팬》의 시선에 안겨온 연변축구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곁들이면서 나의 소견들을 말해보려고 한다.

경기장에서 들뜬 마음으로 열정을 쏟아붓는 일방적인 응원보다는 될수록 랭정하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연변축구의 여러 부분들을 짚어보고 진맥하면서 생각의 갈래들을 정리하는 일은 연변축구의 발전에 얼마간의 보탬이 되지 않을가싶다.

연변축구는 휘황한 력사를 자랑하고있으며 연변내에서의 축구열기는 중국내 그 어느 곳보다도 뜨겁다. 유구한 력사와 더불어 연변축구의 전통성은 국내에서 버금을 찾기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력사에 기대여 안주하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일은 랑만적인 락망이요 실패자의 과시에 불과하다.

《남매현, 북연변》, 《축구의 고향》등 자랑찬 명호들을 더욱 빛나는 력사로 남기는 일은 현재와 미래의 연변축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굳건하게 존재하는 현시화(現時化)만이 어제날의 력사를 더욱 빛뿌리게 할수 있다는것은 매우 일반적인 론리이다. 때문에 연변축구의 자랑찬 력사를 빛내고 축구고향의 명성을 더욱 찬연하게 하기 위해서는 연변축구의 현재와 미래는 찬란해야만 한다.

올해의 연변팀을 보면 환골탈태를 넘어 기적이라는 낱말의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2014년의 부진은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에게 뼈아픈 상처를 주었다. 지난 시즌 갑급리그에서의 강등은 2000년 연변팀이 절강 록성에 팔려가는 그 아픔의 크기만큼이나 팬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신의 한수》라고 밖에 할수 없는 기막힌 행운으로 2015년 갑급리그 잔류가 확정된 연변팀은 그야말로 승승장구로 새로운 신화를 엮어가고있다.

《전국제패》나 《오동돌풍》이 옛이야기이고 추억거리라면 올해의 연변팀은 또 하나의 신화를 써가면서 먼 후일 돌이켜보면 우리들 기억속의 보석상자로 남을 꿈같이 황홀한 전설을 써가고있다. 또한 연변팀 건아들과 함께 어깨 겯고 싸우는 팬들의 열정도 하늘을 찌르고있다. 한마디로 올해의 연변팀은 우리의 마음을 고동치게 하고 거뿐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주고있다. 너무 뜨거워 다가서기조차 조심스러운게 요즘 연변축구이다.

그러나 올시즌의 좋은 성적과 상승세는 어디까지나 차분한 눈길과 랭정한 분석이 뒤받침돼야 되는 동시에 앞으로 연변축구가 나가야 할 방향을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자랑스레 말하는 연변축구의 《전국제패》는 1965년 단 한번이였을뿐 그 이후로는 부침을 반복했다. 또한 중국 프로리그 개시이후의 《오동돌풍》도 1997년 한 시즌 동안만 지속되였을뿐 그 이후의 연변팀은 늘 약체로 분류되여 강등의 가장자리에서 전전긍긍하다 새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에는 갑A리그에서 강등하는 수모와 함께 절강성으로 팔려가는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올해 연변팀의 훌륭한 경기력과 좋은 성적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행운만은 아니다. 그러나 오늘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늘 승승장구할수 있다는 보증수표는 아니다. 올시즌 연변팀의 힘찬 기세는 거품 치솟는 맥주잔이라 말하고싶다. 거품이 서서히 가셔지고 가라앉게 되면 잔에 어느만큼의 량이 차있나를 가늠할수 있겠으니 괜히 거품에 취하여 《붕―》떠있는 일은 매우 괜스러운 일이다. 거품이 가셔진후의 내용물이야말로 진정한 연변축구의 본연의 모습이요 거울에 비추어진 객관적인 용모라 할수 있겠다. 연변팀의 승전에 쓴소리만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올해와 같은 좋은 모습을 이어가려면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겠으니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감싸기만은 능사가 아니란 말이 되겠다.

요즘 《수박할머니》로 불리우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 리애신할머니를 비롯하여 연변축구의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면 감상주의색채가 농후한 구수한 이야기거리들이 많고도 많다. 이러한 진한 감동의 스토리들은 연변축구가 존재할수 있는 리유인 동시에 팬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크기를 가늠케 하겠지만 《프로축구》의 주선률은 괜한 감성주의자극만이 아니라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연변축구를 말할진대 《연변》이라는 지역적요소와 《조선족》이라는 민족적요소는 연변축구를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낼수 있고 연변축구에 가장 수월하게 접근이 가능한 키워드이다. 한마디로 지역과 민족적 요소는 연변축구의 가장 핵으로 되는 특성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이 어디까지나 진한 바탕이 되고 은은한 울림이 되여야지 연변축구의 한계로 되여서는 절대 안된다. 연변축구의 저변을 넓혀가는 일 즉 우리의 특성과 속성을 너무 겉치레에 드러내놓고 떠벌이는 일보다는 우리의 우세와 특성을 밑거름으로 하여 차근차근 연변축구의 내실을 다지고 부단한 거듭나기를 통하여 협소한 울타리를 넘어 보다 넓은 공간에서의 공감대와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시에 연변축구는 너와 나를 하나로 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해내야 한다. 배타주의가 아닌 많은것을 너그러이 껴안을수 있는 포용력도 연변축구의 매력으로 되지 않을가싶다. 도에 지나친 연변적인 요소와 민족적인 요소는 연변축구의 발전을 저애하는 장애물로 작용할 념려가 없지 않아 있다. 축구경기에서의 전술구사가 그러하듯이 상대에게 나의 속성을 적라라하게 낱낱이 드러내보이는 편보다는 은근히 감출줄도 아는 멋이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 한마디로 연변축구 고유의 특성은 충분히 다양함을 산생시킬수 있고 이러한 다양함은 연변축구 고유의 특성을 더욱 공고히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연변축구가 자신을 어느 한 고정된 울타리에 너무 올곧게 옭아매는 일은 연변축구의 큰 발전에 걸림돌이 될수 밖에 없다.

연변축구는 더 이상 조선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요 더우기 협소한 연변이라는 울타리에만 귀속된 소유물이 아니다. 연변축구는 거대한 대륙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 산재하여 삶을 영위하고있는 많은분들에게 향수를 달래주는 그리움이요 첫사랑의 풋풋함처럼 아련한 추억이며 나와 동일시하여 타인에게 내여보일수 있는 명함장이나 다름이 없다. 더불어 연변축구의 특수성은 여러 군체의 지지와 성원을 받을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할수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이런 큰 틀에서 볼 때 연변축구가 어느 한가지 특성만 지나치게 고집하고 부각하여 이에 치우친다고 할 때 연변축구의 앞날은 더 이상 아름다울수가 없다. 연변축구에서의 《연변》은 평이하게 지역적으로 제한된 의미보다는 많은 상징성을 띠고있는 큰 함의라는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줄로 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고 흐르는 시내물은 언제나 맑음을 잃지 않는다. 지구촌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거듭하고 프로축구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연변축구도 시대에 따른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큰 변화를 가져와야만 프로의 세계에서 떳떳하게 자리할수 있다.

프로축구는 한마디로 말하면 《쩐의 전쟁》이다. 구단운영의 모든 부분들이 금전적인 요소가 작용하는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는 구단은 훌륭한 구단이라 할수 없다는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매년마다 정부의 슬하에서 지나친 보살핌을 받아온 연변축구의 어제와 오늘을 상기해본다면 변화의 칼날은 매우 시급하다. 여러번의 변화를 시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프로구단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늘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던 연변축구로 놓고볼 때 올시즌은 거듭나기를 할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고 최상의 시기가 아닌가싶다. 젖먹이가 하루 아침에 쌀밥을 먹을수 없듯이 정부의 부축에만 의해 연명해오던 연변축구였으니 당장 정부의 품을 떠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여간 쉬운 일이 아닐것이다. 때문에 연변축구는 올해의 상승세를 전환점으로 삼고 오랜 관습에서 탈피하여 서서히 진정한 프로구단으로 변모해가는 모지름을 써야 할것이다. 어차피 중국에서의 축구는 정치적인 산물이고 정치적인 두뇌에 의하여 움직여진다는 론리가 일반화되였다. 연변축구도 중국축구의 구성부분이니 정치적인 기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것도 주지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어디까지나 스포츠의 론리로 굴러가고 스포츠의 자대로 가늠하는게 상식이고 진리이다. 이를 위배한 높고 큰 정치는 없을줄로 안다. 고루한 관념으로 부단히 자아를 복제해내려는 안일함보다는 각성과 성찰, 의식의 일신은 매우 시급하다. 연변축구가 정객들의 병풍이나 장기쪽으로 전락하는 일은 현재 진행형일수도 있겠지만 진정 명석한 두뇌로 연변축구를 위하는 마음이라면 토사구팽에 대비한 준비도 까근하게 해두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연변축구가 여러모로 좋은 상황에 놓여있는 이 기회를 발판으로 삼고 발돋움을 하지않는다면 올해의 상승세는 일장춘몽, 한바탕 꿈이나 쑈로 남게 될것이다.

퍼그나 늦은감이 있지만 연변축구의 상품적인 가치와 브랜드가치를 최대한으로 발굴하고 홍보하여 경제적인 수익으로 돌리는 작업도 하루빨리 가동해야 한다. 동시에 구단 관리와 운영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아닌가싶다. 팀 성적이 일시적으로 좋다고 해서 명문구단이 절대 아니다. 올해의 좋은 성적이 밑거름이 되여 연변축구의 많은 부분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추동력이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

지금껏 잘 싸워온 연변팀에게 슈퍼리그는 이미 운명처럼 다가왔다. 그러나 슈퍼리그진출에 기뻐하기에 앞서 연변축구의 수많은 미진한 부분들을 보완해나가면서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일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연변팀의 성적이 좋으니 지엽적인 편린들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조명받는 일도 당연한것이고 연변팀의 뜨거운 인기를 갖은 방법으로 리용하여 <<밥그릇>>에 수저를 얹으려는 얍삼함도 인지상정이겠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연변축구의 쇄신은 어느 누구도 거부해서는 안될 사명감이라는것이다. 분명한것은 변화를 거부한 사명감은 안이하게 상투적인 로파심에 불과하다.

더불어 팬관리와 팬써비스에서 연변축구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요청된다. 지금껏 팬들에 대한 태도가 너무나도 소극적이여서 애모쁨을 넘어 실망스럽기까지 한것이 연변축구의 락후한 팬관리와 팬써비스의 현주소이다. 《나》와 《연변축구》의 인연이 일방적인 짝사랑으로만 진행되는 일은 매우 변형적이고 불행한 일이다. 여지껏 팬들을 위한 배려와 마음씀씀이가 역부족이였다면 이제부터라도 《이겨도 내 형제, 져도 내 형제》라는 혈육의 정으로 연변축구를 지그시 응원하는 팬들에게 더욱 큰 마음으로 다가서길 바라는건 큰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올해의 기운 넘치는 형세로 인해 연변축구를 관심하는 팬들이 많다고 하여 신생팬 확보에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신생팬들을 연변축구의 식구로 모시는 일에는 언제나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의 열혈팬들이 십수년전에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손에 끌려 축구장으로 왔다가 서서히 연변팀 내지 축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였다는 축구와의 인연설이 너무나 흔한 스토리였다면 인연이 매치될수 있는 공간은 더 넓히고 방식은 더욱 다양하게 하여 인연의 도미노가 련속부절히 이어져야만 한다.

연변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당부할 일이라면 보다 차원이 높은 성숙한 팬문화가 형성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띤 분위기에 편승되여 동서남북을 가리지 못하고 덩달아 어깨춤을 추면서 퍼주기식의 관심과 사랑은 성숙된 팬문화가 아니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귀한 자식 매로 다스리라고 했다. 경기장에서는 우리 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어 상대 선수들에게 위압감을 조성해주더라도 대의적인 차원인 연변축구의 큰 발전을 위해서는 들뜬 마음은 사뿐히 가라앉히고 사색의 거품은 가뿐히 제거한 명석한 고민의 갈래들을 정리하는 일이 《나》와 《연변축구》모두에게 유익하다. 균형을 잃은 찬송일변도의 언론이나 팬들의 목소리는 최면제로 작용하여 연변축구를 자아도취에 빠뜨리기 십상이다.

연변축구가 들뜨기엔 아직은 너무 이르다. 약은 써도 몸에 좋다고 했다. 많은 열혈팬들이 연변축구를 위하여 생각을 모으고 견해를 공유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이나 생각들을 공론화하는 비판적인 태도와 이러한 팬들의 긍정적인 건의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구단의 진취적인 자세가 애바쁘게 요구된다. 동시에 여러 갈래나 지역, 부동한 공간과 위치에 있는 연변축구팬들의 단합된 모습과 대의적인 차원에서의 통합의 의지가 요구된다. 옴니암니 오직 나의 리념이나 관념, 존재 방식이나 양상만을 강요하려는 굳어진 사색의 오류는 지양하고 느긋한 마음가짐으로 모두가 함께 연변축구의 팬문화를 만들어가는 구성원이라는 주인공적인 의식이 바탕이 된다면 배척보다는 화합을 위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는 일은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축구의 고향》으로 일컫는 연변 홈장에서 2000명 남짓한 할빈팬들이 수만명을 아우르는 연변의 홈팬들을 롱락한 일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도 없이 《축구의 고향》의 수만명 팬들은 고작 몇천명에 불과한 할빈팬들의 응원소리에 맥없이 무너졌고 할빈팬들의 세찬 함성의 해일은 우리 홈팬들을 모래알처럼 침식시켰다. 부끄러움을 떠나 치욕이라고 말하고싶다. 할빈이 우리보다 축구의 전통성이나 력사가 더 깊고 유구한 지역도 아니고 전반 대중적인 축구열기가 높은 곳도 아니니 더 한스러울수 밖에 없다. 수적으로 렬세에 처한 할빈팬들에게 섬멸당한 수모는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가? 어느 개인이나 단체의 문제가 아닌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공동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고 떠안아야 할 모멸감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맹아상태에 처해있는 팬문화를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 팬들이 굳게 단합해야만 한다. 개인이나 단체 사이에 단합할수 없는 리유야 여러가지가 있겠다만 오로지 연변축구를 위한다면 단합해야만 하는 리유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연변팀을 사랑하고 연변축구를 위한다는 말이 단지 귀맛 좋은 구호로만 남아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성숙한 팬문화를 만들어감에 있어서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의 각성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잔잔한 물이랑이 퍼지듯이 각성된 의식과 문화가 모두를 계몽하여 연변축구 특유의 훌륭한 팬문화가 하루빨리 형성되길 내심 바라는바이다.

다시금 되새겨보는 《축구의 고향》, 진정한 축구의 고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방면에서 연변축구의 가치가 체현돼야만 한다. 오로지 연변팀만이 연변축구의 전부는 아니다. 때문에 연변팀 성적이 좋고 훌륭한 선수들을 몇명 배양하였다고 해서 《축구의 고향》으로 불리는 일은 어덴가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연변팀을 주축으로하여 훌륭한 청소년 축구선수들을 양성하는 매끈한 체계가 구축되여야 할 뿐만아니라 축구에 관여하는 행정인원이나 감독, 심판원, 매니저, 스카우터, 훌륭한 축구평론가나 해설원 등 다방면의 인재들을 육성해내야만 한다. 연변축구가 각 방면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력량을 축적하기 위한 내실을 다져야만이 명실공히 《축구의 고향》이라고 할수 있다.

여러모로 보나 2015년은 연변축구에 행운의 한해이다. 거짓말처럼 기적 같은 일들에 흥분만 하기에는 연변축구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기쁜건 기쁜거지만 기쁨에 겨워 죽어버리면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 거시적인 풍운조화의 흐름일수도 있겠으나 연변축구는 분위기에 편승되여 피동적으로 떠밀려가지만 말고 이런 난기류를 확실한 기회로 잡고 내면화하여 앞길을 한보한보 드팀없이 나가야만 한다. 차려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연변축구는 또다시 어제날의 고난을 반복하게 될것이다. 때문에 올해를 발판으로 삼고 더 높게 더 멀리 뛰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 진행하여야 한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이라는 말은 올해의 연변축구에는 가장 합당한 속담이 되겠다.

《나》와 《연변축구》는 단절이 아닌 하나로 융합되여 어깨 겯고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이다. 연변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드팀없는 발걸음에는 너와 나가 하나로 되여야 한다.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나 표현의 방식, 행할수 있는 힘이 서로 부동하더라도 우리모두가 관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연변축구에 한보 더 가까이 다가서서 든든한 뒤심이 되여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변축구의 발전은 어느 개인이나 단체의 단독행위로서가 아닌 해당 기관이나 부문들과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합의를 통하여 이루어져야만 한다.

《나》와 《연변축구》의 밀애는 끝남이 없을줄로 믿는다.

/축구팬 모동필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최근 23kg 다이어트에 성공한 배우 이장우가 자신의 연인인 '조혜원'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인생84' 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던 것, 그리고 자신의 연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신화망 베이징 5월7일]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중국 택배업계의 택배 접수∙발송 건수가 40억3천2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우정국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접수는 19억9천900만 건으로 하루 평균 접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발송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신화망 파리 5월8일]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중국-프랑스-유럽 지도자 간 3자 회담을 진행했다. 습주석이 6일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