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와우! 과학] 인간은 날때부터 게으르다...“에너지 절약 ‘설계’돼있어”

[기타] | 발행시간: 2015.09.13일 14:41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게으름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어쩌면 변명거리 삼을 수 있을지 모르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인간의 뇌는 신체 모든 동작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도록 ‘설계’ 돼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가설 확인을 위해 걸음걸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장치를 실험 참가자 남녀들에게 부착시킨 뒤 이들의 걸음걸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불과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팔다리에 가해지는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걸음걸이를 변경시키는 모습을 보여 줬다

연구에 참여한 맥스 도닐런은 “이렇게 걸음걸이를 바꿈으로써 절약되는 에너지는 꽤 적은 수준”이었다며 “약간의 에너지라도 절약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익혀온 걸음걸이를 단 몇 분 사이에 바꿔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가 지극히 익숙한 동작을 할 때조차 우리 신경계가 끊임없이 에너지 효율을 감시, 그 소모량을 최소화 하도록 동작을 계속적으로 재조정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인간 게으름의 기저에 깔린 정신적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한 ‘에너지 소모 최소화’라는 이러한 기본 원칙이 인간의 기타 동작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이 늘 앉아있길 선호하고 지름길을 찾는 등 가장 적은 노력이 드는 방식을 자연적으로 선택하게 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도 상통하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고자 노력할 때마저 이러한 경향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시카 셀린저는 “우리가 조깅과 같이 많은 에너지 소모를 요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설 때조차 우리 몸의 신경계는 우리 모르게 에너지 소모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며 “과식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서울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남자친구 완전 애교쟁이" 이미주♥송범근 얘기에 '잇몸 만개'

"남자친구 완전 애교쟁이" 이미주♥송범근 얘기에 '잇몸 만개'

축구선수 송범근과 공개 열애중인 미주가 방송 중 '남자친구'에 대해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 에서는 멤버들과 함께 봄소풍을 떠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는 미주를 향해 축하인사

"이정도면 공개열애" 블랙핑크 리사♥재벌2세, 공식석상 함께 등장?

"이정도면 공개열애" 블랙핑크 리사♥재벌2세, 공식석상 함께 등장?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그간 열애설 상대였던 프레데릭 아르노가 CEO로 있는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행사에 참석해 화제다. 이날 리사와 프레데릭 아르노는 행사 내내 서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세계 최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5.4 청년절의 유래와 의의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5.4 청년절의 유래와 의의

◇ 신기덕 5.4 청년절은 1919년 중국 반제국주의의 5.4운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5.4 애국운동은 제국주의와 봉건주의를 철저히 반대하는 애국운동이자 중국 신민주주의 혁명의 시작이기도 하다. 1939년 섬감녕변구 서북청년구국련합회에서는 5월 4일을 중국 청년절로 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