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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관요(銅官窯), 천년 화로의 "해상실크로드" 기억

[기타] | 발행시간: 2015.09.15일 10:04
"유하채색도자기(釉下多彩瓷) 기술이 나타나면서 도자기는 더이상 단순한 의미의 제품이 아니라 도자기 예술을 전승하는 매개체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장사 동관요 국가 고고유적지 공원(長沙銅官窯國家考古遺址公園) 주미미(朱薇薇) 해설원이 동관요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개괄했다.

호남성(湖南省) 장사시(長沙市) 망성구(望城區) 서당산가두(書堂山街道)에 위치한 장사 동관요 유적지는 당(唐)나라때부터 5대(五代) 시기에 이르기까지의 도자기 제조 유적지이다.



장사 동관요는 가장 먼저 유하채색도자기(釉下多彩瓷)와 동홍유자(銅紅釉瓷)를 만든 곳으로 명망높다.

장사 동관요는1956년 문물 보편조사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57년 고궁박물원의 팽선명(彭先銘)과 이휘병(李煇柄) 전문가에 의해 세계 유하채색도자기의 발원지로 연구,확정되었다. 1964년부터 선후로 6차례에 거쳐 장사 동관요에 대한 전문적인 고고발굴을 진행했다.

총면적이 0.68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유적지는 세계적으로 가장 완전하게 남은 한 담가파1호 용요(潭家坡一號龍窯)를 포함한 도자기 가마 유적지76곳과 채니동(彩泥洞)과 작업구역,부두구역, 생활구역 24곳이 발견되였다.

주미미 해설원은 장사동 관요 유하채색도자기의 발명은 도자기 발전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동홍유약과 갈색,녹색,남색의 유약(釉)을 일체로 한 유하채색장식제작기술은 당시 남방은 청자기,북방은 백자기를 위주로 해 도자기의 색채가 비교적 단일하던 '남청북백(南靑北白)'의 도자기 장식 국면을 개변했습니다."



동관요 도자기는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 중의 서예와 그림,시,성구,광고 등을 도자기 장식예술에 융합시켜 중국 도자기 장식예술의 서막을 열어놓았다.

이곳에서 생산된 도자기들은 아시아 각지와 동북아프리카(東北非) 등 29개 나라에 판매되었으며 상강(湘江)으로부터 광주(廣州),영파(寧波)를 거쳐 아시아 각 지역과 동북 아프리카로 통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형성했다.

주미미 해설원은 당시 동관요 도자기에는 사자 등 외국 문화 요소들을 체현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는 당시 해내외 교류가 밀접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998년 독일의 한 인양회사가 인도네시아의 해역에서 침몰된 배를 발견했는데 배에는 6만7000건의 당나라 문물이 있었습니다. 이가운데 5만6000여건이 동관요 도자기였습니다. 이 도자기들은 당시 외국인들이 공물로 마련해 간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동관요 도자기는 "한(漢)문화 대외 확장의 이정표", "세계 도자기 발전사의 획기적인 성과"로 불리운다. 장사 동관요 유적지는 중요한 역사와 과학,문화,예술가치로 중국 고대 도자기 생산기술과 도자기 장식예술, 호상(湖湘)문화를 연구하고 대외교류를 추진하는 진귀한 실물적 자료로 되고 있다.

장사 동관요 유적지는 1988년 국무원으로부터 제3진 전국 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됐으며 "12.5" 기간 중국 150개 중대 유적보호프로젝트로 확정됐다. 2011년 장사 동관요 도자기 공예는 제3진 국가급 무형문화재 명록에 올랐다.



현재 동관진을 위주로 동관요 도자기 공예 전승과 계승에 진력하고 있다. 동관진에서 "진흙유씨 도자기공예관(泥人劉陶藝館)"을 운영하고 있는 유곤륜(劉昆侖)씨네는 할아버지때부터 도자기 공예를 이어왔다. 할아버지 유자진(劉子振)은 장사 동관요 기술 전승인으로 호남성의 첫 공예미술대가로 꼽힌다. "진흙유씨(泥人劉)"라는 이름도 그로부터 온것이다. 유곤륜(劉昆侖)씨네는 현재 22살에 나는 조카까지 4대에 이어 동관요기술을 전승해 가고 있다.

"이곳에 동관요 무형문화재 박물관을 세웠는데요, 면적이 1천여 평방미터에 달하고 2층으로 건설됐습니다. 동관요 전시와 체험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생산기지에서는 수공제품을 월 평균200-300개 정도 생산합니다. 다구(茶具)와 수장품이 대부분인데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과 캐나다,미국 등 국외에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연간 생산액이 천만원 정도 됩니다.동관요는 문화적 내실이 깊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2010년 장사 동관요 유적지는 제1진 국가 고고유적지공원 프로젝트에 편입됐다. 유적지공원 1기 건설은 유적지 본체보호와 전시,기반시설건설을 위주로 하고 있다. 일례로 담가파1호 용요 유적지 보호전시시설은 유적지 구역내 도자기 제조 공예 절차를 완정하게 보여주고 있다.

주미미 해설원의 소개이다.

"장사 동관요 유적지박물관은 건축면적이 1만 2333평방미터에 달하는데 건축높이가 18.9미터에 달합니다. 이 구역은 장사 동관요 핵심정신과 독특한 매력의 문화적 내실을 남김없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유적지공원 2기 건설은 계속 고고발굴을 하는 외 진가평 용요 유적지(陳家坪龍窯遺址) 등 유적지에 대한 보호와 전시작업을 다그치게 됩니다."

2012년 6월, 장사 동관요 국가고고유적지공원이 정식으로 대외에 개방됐으며 2013년 12월에는 "국가고고유적지공원" 현판을 수여받았다. 공원은 지금까지 단체팀 8000여개,관광객 연 80만명을 접대했다.



천년의 화로 동관요, 도자기로 "해상실크로드"를 구축했던 옛 기억은 장사시 역사문화를 알리는 대표적 홍보물이 되어 새로운 기억으로 거듭나고 있다.

(글:강옥 기자/사진:리창남,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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