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척 등 공단 국제화에 협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개성공단의 해외시장 개척 등 국제화를 위해 동포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민리민안 국민연합 해외동포협의회(회장 김명찬)는 17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희건)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는 개성공단 공동 브랜드 'SISBRO'의 주관사인 케이즈원도 함께하는 3자 협력으로 추진됐다.
전 세계 67개 지부에 2천여 명의 회원을 둔 해외동포협의회가 개성공단 공동 브랜드의 수출 마케팅 등 해외시장 개척에 협력해 공단의 국제화를 돕는 것이 MOU의 골자다.
협약식에는 김남주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종혁 여의도연구원 전 상근부회장, 고문중 고양시 상공회의소 회장과 해외동포협의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김명찬 회장은 "해외동포협의회 회원의 대부분이 동포 기업인"이라며 "해외 국적 보유자인 동포 기업인은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 개성공단 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건 이사장은 "해외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동포 기업인이 돕는다면 시장 개척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한상의 투자와 지원이 개성공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북 경제 교류의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외동포협의회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의 회원과 함께 투자단을 구성해 오는 10월 12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0월 방문 때 개성공단에 해외동포협의회 이름으로 기념식수를 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2천 그루의 나무를 북으로 보내 식목 사업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