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 측이 JTBC 뉴스룸의 '음원 사재기' 의혹 보도에 "대환영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YG 측 관계자는 22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JTBC '뉴스룸'의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 보도를 환영하고 반긴다"라고 밝혔다.
'뉴스룸'은 21일 방송에서 '일부 대형 기획사의 음원 사재기'를 집중 보도했다. 음원 사이트 멜론에 아이디를 수천개 만들어놓고,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24시간 돌린다는 내용. 브로커가 연결돼 중국에서 수백개에 휴대폰을 이용해, 순위를 조작한다는 보도였다.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는 이런 보도들이 의혹제기 만에 그쳤다. 이번에는 철저하게 진상규명해서 가요계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면서 "지난 2년 전에도 가요 3사가 의혹을 제기했고 수사까지 이어졌지만 결국엔 희지부지됐다. 이번에는 꼭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YG는 결국 음원 사재기가 가요계를 모두를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관계자는 "음원 사재기의 결과로 영세한 가요사들이 피해를 입는다. 브로커들은 '대형 기획사는 다 하는데 너넨 왜 안해'라는 식으로 접근한다. 그렇게 돈을 쓰면 그 돈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간다. 이런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기획사, 특히 상장 회사는 세무나 회계가 투명해야되서 이런 불법 행위가 원천 차단 돼 있다"면서 "케이팝이 날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후진적인 가요 문화가 있다는 눈초리를 받는게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언론이 지적해줘서 반갑고, 이 문제에 대한 수사가 있다면 열심히 돕겠다. 다만 팬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브로커의 사재기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 지금껏 나온 언론 보도와 큰 차별화가 없었던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엄동진 기자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