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비정상회담' 누군가 당신의 창의력을 훔쳐 간다면?
1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하상욱이 출연해 창의력을 주제로 열띤 설전을 벌였다.
이날 하상욱은 회의 시간만 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상사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국 청년의 안건을 소개 했다. 이를 시작으로 G12는 각국 창의력 교육과 어린 시절 자신의 창의력 자랑에 나섰다. 알베르토는 직접 출판한 시집까지 공개해 좌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이날 토론에서 뜨거운 불을 지핀 건 ‘표절’이었다. 성시경은 “최근에 한 연예인이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게 언론에서 다뤄지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마크는 영국의 원숭이 사진 표절 논란을, 타일러는 동북아 3국의 올림픽 표절 사건을 소개 했다.
하상욱은 한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려다 무산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떤 브랜드랑 제 글 같은 형식으로 ‘뭘 하자’고 계약이 오간 적이 있다. 그런데 중간에 무산됐다”며 “거기서 남긴 말이 있었다. 그냥 우리가 똑같이 써도 되는 걸 굳이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들은 결국 내 글과 똑같은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상욱은 “제가 특허를 받은 것도 아니어서. 법적으로 구제 받기 어려웠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그럼에도 하상욱은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한 처벌 행위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선 토론에서 “표절은 마음속에 있다. 정말 표절인지 아닌지는 자기만 알 수 있다. 그래서 표절이 안 된다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던, 성시경은 자신의 대학시절을 떠올렸다.
성시경은 “우리가 대학생 때 학교 앞 문화사에서 아무 생각 없이 책을 복사하지 않았냐.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그런데 정재형 씨가 프랑스에서 악보를 복사하는 데 할머니가 와서 하지 말라고 혼을 냈다더라. 범죄라고 했다더라”고 말을 이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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