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저서 개천절 및 국군의 날 행사 개최
中전국인대 주임 등 1천명 운집, 한국홍보 만전
전화위복자세로 한중간 교류 활성화에 적극 호흡
(흑룡강신문=하얼빈)김동파 기자= 김장수 주중한국대사관 대사는 지난 13일 한중은 현재 민감한 이슈를 포함해 모든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경열정열'(經熱政熱•경제뿐 아니라 정치 교류도 뜨거움) 시대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날 개천절 및 국군의 날을 기념해 베이징에 있는 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경절 리셉션 축사에서 "양국 정부와 국민 간 상호신뢰, 호혜협력 동반자 인식은 더욱 심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간 교역은 40배 증가했고, 인적 교류는 80배 증가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양국 발전의 속도와 규모, 심도는 세계 어느 국가 간 사례와 비교해도 단연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주중대사로 부임후 6월에는 한중 FTA 서명과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공식 방한. 7월에 중국이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한국과 중국이 연이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9월 양국 정상은 중국의 전승 기념행사 계기에 가진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유지, 그리고 동북아 지역의 협력체제 회복을 위해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10월말, 11월초에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고, 리커챵 총리가 방한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간 양국 간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양국은 이환위리(以患爲利•예기치 않는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음)의 정신과 자세로 이를 극복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리셉션은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장관급), 저우아이민(周愛民) 중국 국방대 부교장 등 중국의 각계 인사와 각국 외교단, 교민 등 1천 명 이상이 참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한중 교류 활성화를 더욱 촉진하자는 취지도 담긴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한국의 먹거리와 제품 등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차, LG전자, CJ 등 중국에 진출한 15개 우리 기업들이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해 열띤 홍보전을 전개했고, 무형문화재인 양길순, 이영희, 이호연 씨 등이 가야금 연주, 대북 공연, 경기민요, 가야금 산조 등의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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