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쿤밍(昆明)항공 여승무원들이 좌석 위 선반에 몸을 구기고 들어가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시스가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인기 채팅앱 ‘위챗’에 올라온 사진에는 여승무원들이 유니폼을 입은 채 기내 선반에 누워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신입 승무원들은 30~50시간 비행을 이수하면 항공기 내 안전요원들로부터 이 같은 행동을 강요받으며, 일종의 신고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도 예외가 없고, 만약 거부하면 동료들 사이에 ‘왕따’가 될까봐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승무원이 직접 사측에 불만을 제기한 적은 없으며, 비행이 끝난 후 일어난 일이라 안전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승무원들이 항공사 측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했으나 회사는 ‘장난’ 정도로 받아들여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