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7%를 밑돌며 6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열릴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 '5중 전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경제의 엔진인 중국 경기의 하향세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1, 2분기엔 모두 7.0%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
"3분기 성장 속도가 약간 주춤했지만 안정세 속에 상향하는 추이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웃돌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무역 규모가 전년 동기 8% 가까이 감소하는 등 수출입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3분기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목표 실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리는 중국 공산당 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간 성장률 목표인 7.0%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경제전문가]
"중국 경제 하강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산업 구조 전환 속도가 늦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여건이 호전되지 않으면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 초반까지 밀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양적 완화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며 부양책의 강도를 가늠할 이달 말 공산당 전체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