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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신화로 완성된 '꼴찌의 반란'

[기타] | 발행시간: 2015.10.19일 22:35
박태하 감독 '연변FC' 슈퍼리그 승격

지난 시즌 3부리그 강등 겨우 모면

팀 목표 '2부리그 10위'였던 상황서

마지막 홈 경기 이기면 우승 대단원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의 박태하(47) 감독이 이끄는 중국 프로축구 2부 리그 연변FC가 내년 1부(슈퍼리그) 승격을 확정 짓고, 중국 프로축구에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썼다. 연변FC의 슈퍼리그 진출은 1999년 2부 강등 이후 16년만이다.

연변FC는 1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우한 줘얼과의 2015 중국 2부 갑(甲)급 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2 경기를 남겨둔 연변FC는 16승10무2패(승점58점)를 기록, 1~2위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승격 티켓을 확보했다.



그림 1박태하(47) 감독이 이끄는 연변FC가 1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우한 줘얼과의 2015 중국 2부 갑급 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내년 슈퍼리그(1부)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연변 FC 선수들의 모습. 길림신문 홈페이지 제공

연변은 올 시즌 3위 다롄 아얼빈(승점 52)에 1승1무를 거둔 상태다. 중국 프로축구는 두 팀 이상 승점이 같을 경우 순위 결정에 득실 차가 아닌 승자승 원칙을 우선 적용하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의 결과에 관계없이 승격이 확정됐다.

연변FC의 1부 리그 진입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연변FC는 지난 시즌 2부 리그 꼴찌 성적으로 을(乙)급 리그인 3부 리그 강등이 기정사실화 됐다. 그러나 당시 2부 리그 한 팀이 해체되면서 가까스로 2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도 이맘때다.



그림 2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의 모습. 길림신문 홈페이지 제공

당시 누구도 연변FC의 우승을 상상하지 못했다. 당시 팀의 목표가 ‘리그 10위’일 정도다. 무(無)와 다름 없던 상황에서 박 감독은 유(有)를 창조했다. 3부 리그는 외국인 선수를 쓸 수 없기 때문에 박 감독은 2부 리그 잔류 결정이 나면서 급작스럽게 용병을 물색하고 팀을 재정비했다. 선수 구성이 개막 일주일 전에 가까스로 마무리 될 만큼 모든 것이 급작스럽게 진행됐다.

올 시즌 박 감독의 손에 다시 태어난 연변FC는 2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우한과의 경기에서 1부 리그 승격의 결실을 맺었다. 박 감독이 선수들의 생활을 일일이 챙기며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한 결과다. 박 감독이 수원 삼성에서 임대해 온 공격수 하태균(28)도 연변FC에 힘을 보탰다. 최근 구단은 수원에 이적료를 지급하고 하태균을 완전 영입했다. 하태균은 22골을 뽑아내며 득점 2위를 기록,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1부 리그에 안착한 연변 FC는 24일 후난 샹타오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최종 30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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