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축구
  • 작게
  • 원본
  • 크게

[Goal.com] 첼시와 뮌헨의 반란, 챔스 피날레는?

[기타] | 발행시간: 2012.04.26일 11:56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통산 챔피언스 리그 첫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와 알리안츠 홈에서의 우승을 열망하고 있는 바이에른 중 어느 팀이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될까?

사실 준결승 대진이 처음 잡혔을 당시만 하더라도 유럽 현지 베팅 업체들은 물론 대다수의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 역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사상 첫 '엘 클라시코 더비' 결승전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유럽 주요 베팅 업체들의 평균 배당률에서 바르사가 1.8배, 레알이 3.4배, 바이에른이 5.7배, 그리고 첼시가 10.7배를 각각 차지했다. 이러한 예측이 무색하게 첼시와 바이에른이 바르사와 레알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그 열매는 달았지만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바이에른은 32강 조별 리그에서부터 나폴리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비야레알로 구성된 죽음의 조에 속해있었고, 16강 1차전에선 바젤 원정에서 0-1로 패해 돌풍의 희생양이 되는 듯 싶었다. 준결승전에선 레알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어렵게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첼시에 비하면 바이에른은 양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첼시는 말 그대로 한 편의 드라마를 쓰면서 결승까지 올랐다. 그나마 바이에른은 죽음의 조에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으며 수월하게 16강에 오른 반면 첼시는 조별 리그에서도 레버쿠젠과 발렌시아의 저항에 휘말려야 했다. 단두대 매치로 열린 발렌시아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어렵게 16강에 오른 첼시는 1차전 나폴리 원정에서 1-3 대패를 당해 탈락 일보 직전에 몰렸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낸 건 바로 대행 감독 로베르토 디 마테오였다. 디 마테오는 부임하자마자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 시절 소외받았던 선수들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었고, 결국 나폴리와의 16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불가능해 보였던 4-1 대역전극을 일구어냈다.

바르사와의 준결승전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1, 2차전 도합 1승 1무로 결승 무대에 오른 첼시이지만, 두 경기 도합 점유율에선 8대2로 바르사가 압도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43대11로 바르사가 크게 앞섰다. 유효 슈팅 역시 12대4로 바르사가 우위를 점했으나 첼시는 4번의 유효 슈팅에서 3골을 넣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게다가 3골이 전부 인저리 타임에 터져나온 것이었다. 말 그대로 집중력의 승리였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잃은 게 너무 많았다. 첼시는 주장 존 테리가 준결승 2차전 퇴장으로,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와 하미레스, 그리고 하울 메이렐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다. 경기 초반에 부상을 당한 게리 케이힐 역시 햄스트링 부위를 다쳤기에 결승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케이힐마저 결장한다면 첼시는 중앙 수비수로 마이클 에시엔 혹은 파울루 페레이라를 세워야 한다.

바이에른 역시 홀거 바드슈투버와 루이스 구스타보, 그리고 다비드 알라바가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현재 재활 훈련 중인 베테랑 수비수 다니엘 반 부이텐이 결승전까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다면 수비진에 상당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즉, 양팀 모두 비정상적인 수비라인으로 결승전에 임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우승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건 바이에른 쪽이다. 그 이유는 전력 누수 측면에서 바이에른 쪽이 첼시보단 덜한 편에 속하고(현 시점에선 반 부이텐의 복귀 가능성이 케이힐보다 높다), 일정 면에서도 이미 분데스리가 2위가 확정된 바이에른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인 EPL 4위 자리를 놓고 아스날-뉴캐슬-토트넘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보다 한결 수월하며, 잔여 경기수도 바이에른이 3경기인데 반해 첼시는 5경기나 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바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바이에른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는 데에 있다. 바이에른은 챔피언스 리그 홈에서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매경기 기적을 쓰며 결승까지 진출한 첼시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단기전 특성상 그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다. 과연 첼시가 런던 클럽 최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에 등극할 지, 아니면 바이에른이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멋진 피날레를 장식할 지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자.

# 챔피언스 리그 예상 선발 명단(추가 부상자 없을 시)

바이에른(4-2-3-1): 노이어(GK) - 하피냐, 보아텡, 반 부이텐(or 티모슈크), 람 - 슈바인슈타이거, 티모슈크(or 크로스) - 로벤, 크로스(or 뮐러), 리베리 - 고메스

첼시(4-3-3): 체흐(GK) - 보싱와, 루이스, 케이힐(or 에시엔), 콜 - 램파드, 미켈, 에시엔(or 말루다) - 스터리지(or 칼루), 드로그바, 마타

# 바이에른의 잔여 일정

4월 28일 vs 슈투트가르트(분데스 홈)

5월 05일 vs FC 쾰른(분데스 원정)

5월 12일 vs 도르트문트(포칼 중립)

5월 19일 vs 첼시(챔피언스 리그 홈)

# 첼시의 잔여 일정

4월 28일 vs 퀸스 파크(EPL 원정)

5월 02일 vs 뉴캐슬(EPL 홈)

5월 05일 vs 리버풀(FA컵 중립)

5월 08일 vs 리버풀(EPL 원정)

5월 13일 vs 블랙번(EPL 홈)

5월 19일 vs 첼시(챔피언스 리그 홈)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33%
30대 6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 가동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 가동

5월 17일,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생산량 바이오매스(生物质)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되였다. 이 프로젝트는 35억원을 투자하여 36만평방메터의 부지에 원액플랜트 1개, 방적플랜트 3개, 산성플랜트 3개, 화학수플랜트 3개를 2단계로 나누어 건설할 계획

“600샷 때렸더니 얼굴 부어” 송지효 시술 고백

“600샷 때렸더니 얼굴 부어” 송지효 시술 고백

배우 송지효(나남뉴스) 배우 송지효(43)가 방송에서 레이저 시술을 고백했다. 송지효는 지난 5월 19일(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부은 얼굴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제작진은 ‘런닝맨’이 가장 영향력 있는 TV 예능 프로그

“유애나의 사랑 담아”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기부

“유애나의 사랑 담아”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기부

가수겸 배우 아이유(나남뉴스) 가수겸 배우 아이유(31)가 지난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사회 취약 계층에 기부하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아이유는 최근 대한사회복지회를 비롯해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사랑의 달팽이 등 복지시설에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아이유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