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난민수용소서 임신한 소말리아 여성, 다시 호주행

[기타] | 발행시간: 2015.10.30일 14:5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호주 정부가 난민 차단을 위해 마련한 역외 수용소에서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소말리아 여성이 호주행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고 BBC, CBS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비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23세 소말리아 여성은 2년 전 난민선을 타고 호주 진입을 시도하다 호주 인근 나우루공화국에 마련된 난민수용소에 들어가게 됐다.

줄곧 이 수용소에서 머물던 에비얀은 지난 6월 수용소에서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다.

에비얀은 낙태를 위해 지난 11일 호주행 비행기를 탔지만 입국 닷새 만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우루공화국으로 되돌아 왔다.

호주 당국은 그가 낙태를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마음을 바꿨다고 해명했지만 에비얀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에비얀의 변호사는 그가 추가 상담을 받고 마음을 정할 시간을 갖기 위해 나우루공화국으로 돌아온 것이지, 낙태를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나우루공화국은 낙태가 합법이지만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허용되기 때문에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호주로 건너가야 한다.

호주 정부는 에비얀에게 호주에서 낙태할 기회를 다시 제공하라는 유엔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 28일 에비얀의 재입국을 허가했다. 에비얀은 호주에서 의료진 상담과 정신건강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비얀의 1차 호주 입국 시도가 좌절된 후 호주 정부의 냉혹한 난민 차단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호주 자유당 정권은 난민선을 타고 망명을 시도하는 난민 수가 급증하자 군사력을 동원해 난민선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강경한 정책을 펼쳐 왔다.

해안을 통해 입국하려다 호주 군경에 적발된 난민들은 본국으로 송환되거나 나우루공화국, 파푸아뉴기니에 호주 정부가 마련한 난민수용소로 보내진다.

피터 더튼 호주 이민장관은 치료를 위해 나우루에서 호주로 들어온 난민 240명이 법원 명령을 얻어 수용소로 돌아가지 않은 바 있다고 우려했다.

ez@newsis.com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13%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