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웃음 사망꾼' 박명수가 명예를 회복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박명수는 '마리텔'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의 명예 회복을 위한 '웃음사냥꾼' 특집이 마련됐다. 최근 박명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출연, 시청자들이 기대한 만큼의 웃음을 끌어내지 못해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제작진은 박명수를 '웃음 사망꾼'으로 명명하고 그를 위한 장례식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빈소에 달려 온 이는 유재석이었다. 그는 "아이고 형님. 왜 '마리텔'은 나가가지고. 이게 다 '마리텔' 때문이네"라며 울부 짖었다.
빈소에는 길, 노홍철, 지드래곤, 아이유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박명수를 애도하고 있었다. 또 빈소에는 이국주, 박나래 등도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유재석은 아이유를 보더니 "같이 오지 그랬어"라며 간접적으로 아이유의 연인 장기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재석은 길과 노홍철로 보이는 이들을 보며 "너희들하고는 얘기 오래 못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례식을 마친 박명수는 웃음을 되찾기 위해 제작진에 '웃음 사냥꾼' 특집을 제안했다. 시청자들에게 제보를 받아 웃긴 사람들을 찾아 나선 것. 웃긴 사람에게는 '웃음 사냥꾼' 자격을 주기로 했다. 박명수는 "3초 안에 웃길 수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는 한 제보자의 말에 먼 곳까지 가며 명예를 회복하려 애썼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거 좀 불안하다. 혹시 제2의 좀비 특집이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말이 씨가 된 것일까. 제보자가 말한 이가 등장했지만 그는 3초는 커녕 아무리 기다려도 웃음을 안기지 못했다. 유재석의 우려대로 '웃음 사냥꾼' 특집이 제2의 좀비 특집이 되가려는 조짐을 보인 것.
멤버들은 연달아 웃음 사냥꾼을 찾아 나섰지만, 큰 웃음을 준 이는 없었다. 박명수 지인까지 동원했지만 끝내 '마리텔'의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캡처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