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명이 넘는 조선족사회에 조선족문화관이 없는것이 유감
본사소식 본계지역 조선족사회의 개황과 최근년간의 변화를 파악하고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저 본계지역 조선족단체장들은 3일 본계시에서, 4일 환인현에서 각각 좌담회를 개최했다.
3일 본계시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강성일 본계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박문국 본계시과학기술협회 주석을 비롯한 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시조선족기업가협회, 시조선족로인협회, 시조선족중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성일회장은 본계시 조선족사회의 형성으로부터 시작하여 조선족사회를 전면적으로 소개했다. 강회장은 “명나라말기 본계지역에 처음 우리 민족이 정착했다”면서 “본계현의 박씨가문은 본계지역에서 거의 400년의 거주력사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강회장은 또 김명철 본계시방산국 국장을 비롯한 조선족간부들을 례들어 “본계시 조선족사회는 경제기반이 약하지만 민족간부 수량은 조선족인구수에 비해 비교적 많은 편이다”고 했다.
“조선족이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문화 특히 교육을 지켜야 한다”는 강회장의 말처럼 본계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를 비롯한 조선족사회는 후대양성을 위해 적극적인 방조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박희복 본계시조선족중학교 교장은 “학교의 행사들마다 조선족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며 “학교는 련속 20년동안 100%의 대학입학률을 유지했다”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교원부족, 교수청사면적 부족 등 문제점들이 학교발전의 발목을 잡는다. 본계시내에 조선족유치원이 없는것도 유감이다”고 표했다.
이날 좌담회 참가자들은 조선족문화관과 조선족양로원의 설립을 한결같이 희망했다.
4일 환인현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환인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환인만족자치현조선족학교, 환인현조선민족사학연구회, 환인현조선족로인협회, 환인현조선말방송 등 단체와 부문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우선 김명희 환인현조선민족사학연구회 부회장은 “환인과 신빈은 우리 민족 반일운동의 활동중심지였다”면서 계몽교육을 통한 반일투사의 양성, 독립투사들의 반일투쟁, 중국공산당이 령도한 항일투쟁 등 세 부분으로 환인현 조선족들의 항일투쟁력사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김부회장은 “환인현에 조선족인구가 가장 많을 때는 3만명을 웃돌았다. 지난세기 5, 60년대에는 '7대박 8대김'(七大朴八大金)이란 말이 생겨나도록 한자리 하는 조선족간부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년에 와서 로간부들이 퇴직한후 젊은 민족간부들이 배출되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각 참가자들은 선후로 각자 단체의 최근년 활약상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중 조선어와 한어를 결합시켜 쌍어로 생방송을 진행하는 환인현조선말방송, 성문과장원을 배출해 한족학생들도 많이 찾아오는 환인현조선족학교, 국가급무형문화재로 등재된 걸립무 등이다.
직면한 문제점도 심각했다. 환인현조선족학교의 경우 젊은 교원이 거의 없으며 근년래 해마다 4, 5명 교원이 퇴직해 대오건설에서 한창 어려움을 겪고있다. 걸립무도 마찬가지로 조선족 공연인원이 적어 한족 공연인원으로 점점 대체되고 경비부족으로 진일보 발전이 어려운 실정이다.
두 좌담회는 “향후 지역 조선족사회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떠날수 없다. 조선족인재 양성과 유치에 다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최동승기자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