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중국 베이징 옌칭의 예야호 습지자연보호구가 습지환경을 개선함에 따라 베이징 지역을 지나던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 쉬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 내에 존재하는 세 종류의 고니들이 모두 이곳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만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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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하순부터 동아시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향하던 철새 중 고니, 검은목두루미 등이 베이징의 예야호에 머물러 쉬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4일에는 이곳에서 철새를 보호 감측하던 리리 흑표범 야생동물보호소 소장이 혹고니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자막)리리/흑표범야생동물보호소 소장

혹고니는 저희가 감측활동을 해온 이래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발견됐습니다



혹고니가 발견됨에 따라 예야호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존재하는 세 종류의 고니가 모두 이곳에 모이게 됐습니다.

베이징 옌칭현에 자리한 10만 무 면적의 예야호 습지보호자연구는 베이징 지역에서 가장 큰 습지입니다.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예야호에서 발견된 조류는 223종에서 296종으로 증가했으며 새들도 2만 마리에서 6만 마리로 대폭 늘었습니다.

올해는 흰 두루미, 흰죽지수리, 적호갈매기 등 1급 보호조류와 흰점어깨수리 등 11종의 2급 보호조류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조류가 발견된 것에 대해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자막)류쉐메이/베이징 예야호자연보호구 관리처 부주임

과거 습지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

그리고 방목, 재배, 양식을 하던 농가들을

농가와의 협상 정부의 도움으로

보호구 밖으로 이주시켰습니다

습지에 물자원을 보충하고

일부 수생 식물을 옮겨온데다

일부 인공적 기술수단을 이용했는데요

10여 년의 노력 끝에 예야호가

오늘날 아름다운 경치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환경이 좋아지자 이곳을 찾는 조류가 늘고 있습니다.

국가 임업국은 2006년 예야호를 국가습지공원 시범건설지로 지정했습니다.

최근 10년 경작지와 목장을 다시 삼림과 초원으로 회복하고 습지에 물자원을 보충하는 등 조치를 통해 2만 여무의 습지를 복원했습니다.

현재 습지자연보호구에 고급 식물종류가 기존의 357종에서 472종으로 늘었다고 보호구 책임자가 밝혔습니다. (편집:김선화, 왕남, 임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