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노홍철의 복귀 여부가 MBC ‘무한도전’ 팬들 사이에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하면서다.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형돈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진 12일부터 정형돈의 공백을 노홍철이 메우는 것에 대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노홍철의 복귀는 무리수”라는 지적도 있지만 적지 않은 팬들이 노홍철의 복귀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메인인 유재석의 수고로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 노홍철의 복귀다. 그러고 나서 정형돈이 휴식과 회복 뒤에 다시 합류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시나리오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노홍철이 다시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것은 힘든 것인가. 곤장좀 맞고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노홍철이 사과를 하고 복귀를 했으면 한다”, “정형돈도 노홍철이 자신의 빈자리에 복귀하는 걸 희망할 것” 등의 글들도 눈에 띄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형돈이 혹시 노홍철에게 기회를 주려고 일부러 그런 것 아닌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한도전’이 새로운 여섯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특집’을 또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들도 올라왔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정형돈의 자리를 당분간 비워둔 채로 방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출자 김태호 PD는 “정형돈의 활동 중단 기간이 얼마가 될 지 알 수 없다”며 “당분간은 정형돈을 제외한 기존 출연진 5인 체제로 방송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한도전’은 기존에도 출연진 중 1명이 하차하면 한동안 5명 체제를 유지한 경험이 있다.
김태호 PD는 “중요한 것은 정형돈이 빨리 불안장애 증세를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기간이 짧아지면 ‘무한도전’에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태호 PD는 노홍철의 복귀에 대해서는 “누군가의 공백이 누군가의 복귀에 당위성을 주지는 않는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