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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파이터 배우' 육진수, "회전목마 타다 죽을 뻔" 반전 매력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2.13일 22:51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나남뉴스

'국내 1호 파이터 배우' 육진수가 회전목마를 타고 죽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2월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결혼 22년 차 파이터 배우 육진수 부부가 출연했다.

육진수는 “놀이기구를 못 탄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무서워서 못 탄다. 놀이동산 가면 항상 핑계를 댔다. 결혼생활 내내. 가방 지켜야 한다. 기다려야 한다. 사진 찍어주겠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했다.

정형돈이 놀라며 “아들과 하나도 못 탔냐”고 묻자 육진수는 “큰마음 먹고 회전목마. 하도 같이 타자고 해서 압박에 못 이겨서. 그때 죽을 뻔했다. 어지럽고 막”이라고 답흐며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미지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박나래는 “상어도 악어도 때려잡을 것 같은데 겁이 많아 아내가 못하는 게 많을 것 같다”고 했고 이한나는 “저는 활동적인 사람이다. 운동도 숨이 찬 걸 좋아하고 큰 산 가는 걸 좋아하는데 남편은 너무 무서워한다. 내려올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엉덩이로 내려와 바지가 다 헤진다”고 답했다.

육진수는 “왜 앉았냐면 다리가 흔들리더라”고 말했고, 이한나는 육진수의 이런 모습이 “어려서부터 환경 탓”이라고 봤다.

이러한 육진수의 모습에 오은영은 “어떤 사람은 유난히 위치 에너지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앞뒤로 옆으로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 배를 타면 멀미 많이 하고. 비행기도 보이지 않게 흔들린다. 흔들리는 걸 느끼고 멀미를 한다”고 설명했다.

육진수 "선천적 기도 협착증 둘째, 6년간 수술만 40번"



이미지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한편 이날 육진수, 이한나 부부는 둘째 아이가 출산 당시 '선천적 기도 협착증'이라는 병을 앓고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육진수, 이한나 부부는 고3 첫째 아들을 공개하며 "부모 도움을 거절하는 고3 아들, 혹시 고3병에 걸린 걸까요?" 라는 고민을 가지고 금쪽상담소에 방문했다.

현재 고3 아들 지원이가 스스로 공부하겠다며 학원 가기를 거부, 과목별 등급 편차가 심한데도 부모의 도움도 받지 않을뿐더러 부모와 소통의 문도 닫았다며 답답해했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지원이는 스스로 하겠다는 자기주도적 의지가 높은 아이"라 칭찬하면서도, 스스로의 결정이 언제나 옳은 방향일 수는 없는데, 그 과정에서 의논하지 않고 도움 받지 않으려 하는 것에 염려를 비추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자녀가 부모와 의논하지 않고 소통의 문을 닫는 경우는, 부모의 도움을 경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원이가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원인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에 육진수는 깜짝 놀라며 4살 터울인 둘째 지우의 투병 사실을 고백한다. 둘째 지우는 출산 당시 '선천적 기도 협착증'이라는 병을 앓고 태어나 약 6년간 40번의 수술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아내 이한나는 첫째 지원이가 동생이 생길 걸 엄청 기대했지만, 둘째의 투병으로 인해 6년간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생사에 몰두했던 부부의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동생 데려온다"면서 간 부모가 6년간 부재했으니 "혹시 나를 버렸나? 나를 안 사랑하나?" 생각했을 거라고 말했다. 또한 그때의 마음이 아직 자리 잡고 있어 현재 부모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 이한나는 첫째 지원이가 "엄마는 동생을 사랑해서 집에 안 오는 거야,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내의 이야기를 듣던 육진수역시 "아내 혼자 아들의 문제를 짊어진 것 같다"며 남편, 아빠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부의 사정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망망대해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고 느꼈을 어린 지원이의 마음을 부모가 알아 주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부부와 아들의 단절된 대화를 다시 이어줄 방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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