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5일 아침 7시,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서 십여 년간 건설이 중단된 채 방치됐던 미완성 고층 건물을 철거했다. 118미터나 되는 고층 건물은 발파작업을 거쳐 15초만에 무너졌다.이 고층건물은 현재까지 중국 국내에서 철거한 최고층 미완성 건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1996년에 시공을 시작해 1999년에 공사를 중단했는데 주체 건물과 외벽만 세워진 상태로 줄곧 방치돼 왔었다.
한 제약회사의 사무 청사로 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26층, 높이가 118미터로 설계됐으며 건축면적은 37만 제곱미터에 달했다.
십여 년간 방치했던 이 건물을 철거하고 재건설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낭비가 심하다’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안첨단기술산업개발구 관계자는 방치한 시간이 너무 길고 개조해 사용할 여건이 아니기에 철거한 뒤 재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건물 소유주인 제약공장은 지난 2011년에 새 부지로 이사했고 2009년에 이 부지를 이미 양도했다고 밝혔으며 이 건물은 2014년 1월,기존의 공업용지에서 상업서비스 시설용지로 용도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시안첨단기술산업개발구 관계자는 건물을 철거한 뒤 그 부지에 상업빌딩을 새롭게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