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정식 진출하려는 조짐이 다시 한 번 포착됐다.
21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샤오미의 전략 스마트폰 ‘미4’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샤오미의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2프로’도 FCC 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
물론 FCC의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100%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샤오미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미4는 샤오미가 지난해 7월에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5인치 풀HD 화면, 퀄컴 스냅드래곤801,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800만 화소), 308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나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출시 당시에는 나름대로 최고급 사양을 갖춘 제품이었다.
샤오미는 최근 미4 가격을 인하해 2GB 램/16GB 내장메모리 버전이 1299위안(약 23만원), 2GB 램/32GB 버전이 1399위안(약 2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만약 이 제품이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경우 판매 가격은 얼마가 책정될 지 관심을 모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