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하루 매출 1억 위안 돌파
웰빙시대 한류타고 건강문화 선도
휴롬.주스카페 차세대산업으로 주목
(흑룡강신문=하얼빈)김동파 기자 = 지난 11월11일 '광군제'(光棍节)에서 휴롬 제품이 2초에 1대씩 판매, 하루만에 5만여대 판매해 하루 매출이 1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휴롬 중국이 전해왔다.
휴롬은 이날 알리바바 티몰의 소형가전 페이지에서 필립스 등과 나란히 최상단에 소개됐다. 티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가전 가운데 상위 10개 제품의 평균 가격보다 약 4배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섰다.
휴롬 중국측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예약을 시작해 11일 단 하루동안 특가 판매를 진행, 지난해 광군제에 참여했을 때 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에서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롬으로 만든 건강주스가 하나의 문화가 됐고, 다른 주방가전 기기 보다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휴롬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게 보고 지갑을 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휴롬은 1974년 김영기 회장이 세운 회사로 처음에는 녹즙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내 녹즙기 시장이 침체되면서 휴롬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08년 상품화하는 데 성공한 ‘원액기’가 그 성과물이다.
믹서기는 날카로운 칼날이 분당 1000~2만4000번 회전해 채소와 과일을 베어서 간다. 반면 원액기는 신소재 울템으로 만든 스크루가 분당 80번 회전하며 지그시 눌러 짜는 ‘저속 착즙 방식’을 적용했다.
연구 결과 믹서기로 갈아 마시는 것보다 비타민 섭취율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소 채소와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 원액기 주스로 많은 양의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중국•웰빙•한류 등 3마리 토끼를 다잡은 업체로 평가 받고 있는 휴롬은 과일이나 채소를 직접 착즙하여 주스를 만든다는 점이 근 웰빙 생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중국 소비자에게 먹혔다고 해석했다. 한류 스타인 이영애를 광고모델로 쓴 것도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를 높였다.
휴롬 중국은 2010년 500억원(한화이하)대에 머물던 매출액이 지난해 3200억원을 돌파했다. 휴롬은 중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휴롬은 2013년 8월 중국 상하이에 휴롬주스카페 1호점을 오픈했고, 같은 해 2, 3호점을 잇달아 열었다. 이어 올해까지 30개 도시 50여개 매장으로 휴롬주스카페를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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