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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콘서트에 SM 이수만·YG 양현석·JYP 박진영 꼭 오셔야"[창간 인터뷰①]

[기타] | 발행시간: 2015.11.26일 08:52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올해 11살을 맞은 마이데일리가 12살인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진)를 만났다. 실없는 농담 따먹기를 해도, 진지한 음악 이야기를 나눠도 매력이 뚝뚝 떨어지는 에픽하이 3인방이다. "저희는 올해 12주년인데, 저희보다 한 살 어리네요? 그래도 한 살 차이니까 말 놓죠? 앞으로 마이데일리와는 말 놓고 지내는 걸로! 하하하!"

'아직도 우리는 청춘'이라며 청청 패션으로 나타난 타블로, 종아리 중간 어디쯤까지 오는 '아빠 스타일'의 양말에 조금은 짤막한 면바지를 입은 투컷, 새신랑이라서(?) 말끔하게 수염을 깎은 미쓰라진은 "요즘 정신 없이 바쁘다"고 입을 모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에픽하이는 '또' 한 번의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규 8집 앨범 '신발장'을 발매한 에픽하이는 이후 콘서트를 세 차례나 연달아 열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국내 전국 투어에 이어 아시아권, 미국, 하와이 등 해외 투어도 진행했다.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활발한 활동이다. 이번엔 '전설의 3인조'라는 제목으로 부산과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다. '앨범 한 장 내고 이렇게 콘서트를 세 번씩이나 하냐'는 생각도 들었는데 포스터를 보니 그런 생각이 싹 가신다. 걸그룹 S.E.S를 패러디한 S.O.S, SM, YG,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 등으로 분한 이들을 보니 웃음이 터져 나온다. 재기발랄한 세 사람의 패러디 및 코스튬 등이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다.

'참 콘서트를 많이 한다'는 말에 "예전엔 콘서트 하는 걸 안 좋아했어요"라고 답을 한 타블로는 "음, 잘 모르겠어요. 그 때는 음악을 그 시간에 음악을 더 만들어서 내는 게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예전엔 행사도 안 하겠다고도 했었죠. 그래서 저 때문에 모두를 힘들 게 했던 시절도 있었네요. 당시엔 '내가 음악을 만드는 건 좋아하지만 스타가 되고 싶은 건 아니구나', '나를 향한 갈채가 고맙긴 한데 그걸 편하게 느끼진 않는구나' 느꼈어요. 사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굉장히 두렵고 불안했어요. 그래서 콘서트를 거의 안 했었죠. 많이 해도 1년에 한 번 정도"라면서 과거를 돌아봤다.

타블로는 이제서야 콘서트의 '맛'을 알았다고 했다. "최근 앨범이 나오고 난 뒤에는 약간 강제로('빗발친 앙코르 요청'이라고 투컷이 설명) 콘서트를 많이 하게 됐어요. 지난 1년 간 콘서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몇 시간 노는 게 참 즐거운 일이라는 걸 느끼게 됐어요. 요즘에서야 공연의 재미와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있어요. 참 감사한 일이죠."



이번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를 말해 달라고 했더니, "지금껏 보여 드리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겠다"(투컷), "춤과 노래를 하겠다"(미쓰라진)라는 매우 참담한(타블로의 말을 빌렸다) 수준의 답을 내놨다. 이에 리더인 타블로가 '대박 스포일러' 쯤 될 것 같은 말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님,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사장님,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꼭 오셨으면 좋겠어요. 세 분이 같이 앉으셔서 저희가 준비한 무대를 보면 옛날 생각이 벅차 오르셔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요. 감동이 너무 커서 합병까지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콘서트예요. SM, YG, JYP 직원 분들도 와서 많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전설의 순간이 될 거예요. K팝에 있어서 이 얼마나 큰 평화의 장이 될까요. 하하하!

에픽하이는 데뷔 이래 가장 '느린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유는 '기억할 게 많아서'다. 투컷은 "2,3년 치 활동을 다 한 것 같다"고 했고, 타블로는 "올해가 에픽하이로서는 제일 천천히 간 것 같다"며 웃었다. 더불어, 타블로는 과거 화려하고 빛났던 때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말했다. 온전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것 같았다. "저희가 과거에도 되게 좋았던 순간이 많았겠죠. 화려한 순간들, 대상을 받았던 때도 있었으니까요. 그랬는데 그냥 지금이 훨씬 좋아요. 콘서트를 할 때도 그냥 사람이 있으면 행복해요. 몇 명인지는 중요하지 않죠.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 시작하니까 더 행복해 지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땐 작은 것에 행복하지 못했어요. 심지어는 큰 것에도 행복을 못 느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있었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행복도 어떻게 잘 느끼는지 배워야 해요. 다행히 지금 되게 적당한 것 같아요. 아직 우리는 젊으니까, 청년이니까요."

에픽하이는 내달 5일 부산 KBS홀에서 콘서트를 열고 오는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팍공원 올림픽홀에서 서울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힙합그룹 에픽하이.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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