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종호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28, 스페인)에 만족하지 못한 첼시가 새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토레스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무대를 처음 밟은 2007~2008 시즌 정규리그서만 24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에서 토레스는 영웅과 마찬가지였다. 토레스는 다음 시즌에도 골 수는 줄었지만 2008~2009시즌 14골, 2009~2010시즌 18골 등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 첼시는 2010~2011시즌 겨울 이적시장서 토레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전반기 9골을 터트렸던 토레스는 첼시로 옮긴 후반기 단 1골에 그쳤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3골에 머무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적료만 5000만 파운드(약 918억 원)에 달하는 선수에게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일까. 첼시는 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선'이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서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이과인(25, 아르헨티나)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파운드(약 642억 원)을 준비했다"고 보도한 것.
첼시는 현재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와 계약이 이번 시즌으로 만료된다. 하지만 드록바는 2년 재계약을 원하고 있고 첼시는 1년 연장을 원하는 상황. 이에 첼시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고자 방향을 틀었고 레이더에 이과인이 포착됐다. '더 선'은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를 영입하기 위해 이과인을 팔고 그 돈을 이적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한 관계자는 "이과인은 영입 명단에서도 상위권에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서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또한 많은 골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며 "이과인은 첼시를 완벽하게 만들어 줄 것이고, 적응 또한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과인은 이번 시즌 카림 벤제마와 출전 시간을 나눠 가졌음에도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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