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띠나 국가대표를 지낸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의 곤살로 이과인(34)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월드컵, 코파아메리카,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메이저 타이틀 없이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3일 이과인은 홈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시즌을 끝으로 17년 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과인은 세계적인 명성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딸리아), 첼시(잉글랜드)를 거쳤으며, 이딸리아 세리에A 득점왕도 경험했다.
이과인은 “축구와 작별할 날이 다가왔다. 3∼4개월 전에 내린 결정”이라며 “상상할수 없는 경력을 쌓았고, 상상한 것보다 많은 것을 이루었다. 축구 선수라는 직업은 내게 많은 것을 줬다”고 말했다.
아르헨띠나 리베르 플라테에서 2005년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뗀 그는 이듬해 1600만 딸라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통하는 그곳에서 총 264경기에 출전해 121꼴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3번의 라리가 우승을 함께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7시즌을 뛴 그는2013년 이딸리아 나폴리로 이적했다. 3시즌 동안 146경기에서 91골을 넣으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5~2016시즌엔 세리에A 통산 한 시즌 최다꼴 기록(36꼴)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2016년 여름 유벤투스로 옮겼는데, 당시 세리에A 최고 이적료(9000만 유로)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벤투스에서 32꼴을 넣으며 활약한 그는 201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에 합류하면서 입지가 좁아져 AC밀란(이딸리아)과 첼시(잉글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2020년 9월엔 유럽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유벤투스 마지막 시즌(2019~2200)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인터 마이애미에선 총 65경기에 출전해 27꼴과 14도움을 기록했다.
/종합 편집 김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