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가 공식석상에 선다. 논란 후 처음이며 국내 행사도 굉장히 오랜만이다.
광고·패션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에 "윤은혜가 11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리는 S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 계약 당시 이미 약속을 한 행사였을 것이다. 많은 고민 끝에 최근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윤은혜 뿐만 아니라 글로벌 뮤즈인 미란다 커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지난 8월 29일 방송된 중국 동방위성 TV '여신의 패션'에서 소매에 프릴 장식이 달린 흰색 코트로 방송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브랜드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4일 표절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윤은혜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표절을 부인했고 이후 양측은 침묵을 지켰으나 8일 윤춘호 디자이너가 다시 한번 '형식적으로라도 사과를 요구한다'며 표절이라는 확신을 전달했다.
윤은혜 측은 별다른 대응이 없었으나 이후 윤은혜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러나 상식 밖 글이었다. '다음 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한 것뿐인데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이야기 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과 함께 '여신의 패션'에 함께 출연중인 중국 배우 류우윈과의 사진을 공개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 의미와 태도를 두고 설왕설래가 벌어졌고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윤은혜는 이후 100일만인 11일 공식석상에 선다. 물론 이날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패션 브랜드 행사이다보니 윤은혜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입장 표명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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