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유산이며 민속놀이인 조선장기를 계승발전시키고 조선장기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최근, 밀산시조선족기패협회의 기획, 주최로 밀산시 '민족단결진보컵' 조선장기대회가 밀산시 조선족중학교에서 뜻깊게 펼쳐졌다.
대회에는 전시 각 곳에서 모여온 60여명 선수가 출전해 지혜와 기량으로 승부를 겨루었는데 최소년자는 10세였고 최고령자는 81세였으며 그중 할아버지와 손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참가하는 정황도 있었다.
대회 개막식에서 최덕림회장이 기패협회의 조직기구 개선결과를 공포하였 으며 새로 선거된 33명 위원들이 취임식을 진행했다. 2008년에 설립된 1급사단법인 '밀산시조선족기패협회'는 민속장기, 윳놀이 등 민족전통문화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는바 특히 해마다 장기애호가들의 모임을 조직하여 장기실력을 향상하는데 일조했으며 민속장기가 현지에서 정기적이고 제도적인 민속경기문화로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또한 장기인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통문화의 맥이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후대양성에 진력했다. 조선족중학교와 소학교에 조선장기 보급기지를 설립하고 '조선장기과'를 설치하였으며 무료강좌를 실시했다. 밀산시조선족학생들의 장기실력은 날로 늘어나 성내는 물론 전국성적인 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바 지난 10월에 개최된 '2015중국심양국제조선족장기대회'에서도 그들은 중학조 2등, 소학조 2등, 6등에 진입하는 기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중국조선장기대국규칙을 적용했으며 성인조와 학생조, 녀자조 세개 조로 나뉘여 7륜적분순환전의 방식으로 진행되였다. 하루동안의 치렬한 각축끝에 최종 성인조에서 김청화선수가 우승을, 박인철선수가 준우승을 따냈다. 3등부터 8등까지는 최덕림, 김을수, 한일호, 김광일, 박희관, 임호균 등 선수들이 차지하였다. 중학조에서는 강국화, 안영봉, 최준, 리성하가 앞 4위를 차지했고 소학조에서는 김건호, 김정령, 박지훈이 앞3위를 차지했으며 녀자조에서는 신송림, 박운령이 각각 1, 2등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밀산시민족종교사무국, 밀산시문화광전체육국, 화평조선족향의 따뜻한 후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