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독일의 베테랑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35, 레버쿠젠)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 전망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챔피언스 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첼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바르셀로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발락은 홈 어드밴티지까지 갖게 된 바이에른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그는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원정 경기로 치르면서 이길 수 있는 팀은 바르셀로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결승을 치르는 건 굉장히 유리하다. 심리적으로 앞설 수밖에 없다. 나는 첼시가 이런 심적 부담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과 첼시에서 모두 선수 생활을 한 발락은 개인적으로는 중립을 지키겠다며 "나는 양 팀 모두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발락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바이에른에서 4년을 뛴 후 첼시로 이적해 다시 4년 동안 활약했다. 현재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그는 해외 진출을 선언한 상태며 미국, 중동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올 시즌 유럽 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오는 20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