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7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을 참관하기 위해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톈안먼(天安门) 성루를 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언론이 선정한 올해 '10대 국제인물'로 선정됐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푸젠성(福建省) 촨저우시(泉州市)에서 '제17회 중국 국제뉴스포럼' 대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올해 '10대 국제뉴스'와 '10대 국제인물'을 투표로 선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주외교를 펼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국익을 극대화했으며 대국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았다"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근 타계한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초대 총리에 이어 세번째로 선정됐다.
현지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으로 자주외교를 펼쳤으며 대중관계를 중시했다"며 "올해 외부의 압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도 창립회원국으로 동참하고 중국과 최고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대내적으로 '창조경제'를 외치며 한국 경제의 국경을 초월한 발전을 이끌었으며 개혁, 반부패 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도 적절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이외에도 '2015년 10대 국제인물'로 메르켈 독일 총리,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난민위기의 상징이 된 시리아 꼬마 아일란 쿠르디, 반부패 조사를 받게 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등을 꼽았다.
한편 '중국 국제뉴스포럼'은 광명일보(光明日报) 주최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 각지의 40여개 매체가 참가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