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3년여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에 "김소연이 MBC 주말극 '가화만사성'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소연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작품은 맞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극중 '예쁘다'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봉해강을 맡는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환하게 웃을 줄 아는 순수함이 더 예쁘고 불꽃 튀는 가화만사성의 맏딸로 동생들을 살펴 준 든든함이 더, 더 예쁜 인물.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침착함도 함께 웃고 울어주는 배려심도 길가에 핀 들꽃 하나,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에 행복을 느끼는 건강하고 낙천적인 사람. 실제 김소연의 성격과 비슷한 캐릭터로 더 주목하고 있다.
이로써 김소연은 2013년 여름 방송된 '투윅스' 이후 2년 6개월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다. 그동안 JTBC '순정에 반하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3' 등에 출연했다. 또 '우리 결혼했어요4'에 출연 중으로 MBC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氏 일가의 좌충우돌 이혼소동과 이를 해결하며 서로를 한 발 더 이해하게 되는 봉氏 가문 성장기다. 한 바탕 뻐근하게 싸우고 미워하다가도 따뜻한 자장면 한 그릇에 함께 모여 웃을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을 만든 이동윤 PD가 메가폰을 들고 '호텔킹'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 등을 쓴 조은정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 특히 두 사람은 '신들의 만찬' 이후 다시 손을 잡는 것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엄마' 후속으로 내년 2월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