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올해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60주년 (9월3일) 경축행사에서 총인원 1만6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예술공연이 펼쳐진다고 연변인터넷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번 공연은 '연변찬가'를 주제로, 국가 1급 안무가인 리승숙이 총연출을 맡고 베이징과 연변주의 무용, 음악, 카드섹션 분야 전문가 60여명이 공연창작을 담당한다.
공연은 90분간 진행되며 7천300여명이 카드섹션에 참여해 40여폭의 배경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연변주는 올해 자치주 설립 60주년에 맞춰 두만강 개발 20주년 기념행사와 제8회 연길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상담회를 열어 지역 홍보와 외자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1952년 9월3일 자치구로 설립됐다가 1955년 12월 자치주로 변경됐다.
2010년 실시한 중국 제6차 인구조사결과 연변주 인구는 227만1천600명이며, 이 중 36.5%인 82만9천여명이 조선족으로 나타났다.
1860년대 조선 함경도 주민들이 두만강을 건너 이 지역으로 이주를 시작한 뒤 1950년대에는 조선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62%에 달했으나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조선족이 늘면서 인구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