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현금 수백장이 흩뿌려져 시민들이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12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께 장안구 연무동 창룡문 지하차도 4차선 도로에 현금 600만원(한화)이 뿌려져 경찰이 회수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자진반납 등으로 6시간만에 502만원을 회수했다.
이 돈은 대부업체 직원 A(33)씨가 고객에게 빌려줄 5만원권 80매, 1만원권 200매 등 모두 600만원을 종이봉투에 담아 차량 트렁크 위에 올려놓고 출발해 도로에 뿌려졌다.
이날 회수된 502만원 중 472만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로 찾아와 돌려줬다. 한 남성은 현장 인근에서 374만원 담긴 종이봉투를 주워 수원의 한 파출소로 찾아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자진 반납하지 않은 B(36)씨 등 2명에게 16만원을 수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회수된 502만원을 A씨에게 돌려주는 한편 B씨 등 2명을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