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박해진이 무책임한 열애설 보도에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12일 한 인터넷 매체는 ‘박해진♥박신혜 “예쁜 사랑 오래오래∼”’라는 제목으로 열애설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박신혜가 자신의 SNS에 ‘내일 꼭 서울숲에 가자’는 글을 올린 후 박해진과 서울숲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는 것을 근거로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은 13일 오전 스포츠월드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해당 기사는 단순히 클릭수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한 낚시성 기사로 보여진다”며 “기사 제목과 내용이 전혀 다르다. 취재 내용의 근거는 지난 2008년 인터넷에 게시된 한 네티즌의 글이 전부였다”고 지적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박해진 소속사 측은 “취재의 근거나 사실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작성된 낚시성 기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통해 해당 기사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퍼지자 팬들이 소속사로 문의가 쇄도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어 “이는 박해진 뿐만 아니라 박해진의 팬들까지 우롱하는 행위다. 이와 관련하여 법적조치로 대응 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박해진의 팬들 역시 제대로 뿔났다. 실제로 해당 기사가 링크된 인터넷 게시글에는 “제목만 보고 깜짝 놀랐다. 이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제목만 본 사람들은 실제상황인 줄 알겠어요. 정말 화가 납니다”, “속지마세요”, “얼마 전에 아이돌 두 명 언급하며 [‘열애 공식 인정’…오늘부터 1일] 기사로 논란이었던 곳 아닌가요” 등 분노와 황당함까지 묻어난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 몇몇 매체에서 ‘아니면 말고’식의 연예인 결혼설, 열애설 기사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런 ‘낚시성 기사’는 포털사이트가 아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 소비되고 있다. 제목에는 <특종>, <속보>라고 붙여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지만, 기사의 근거는 전혀 없거나 빈약해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 박해진의 이번 강경 대응 결정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해진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치인트’는 첫방 시청률 3.6%로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12일 방송된 4회는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평균 시청률 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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