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위대한 유산' 방송화면 캡처

고(故) 최진실의 아들 환희가 '위대한 유산'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에서는 새로운 콘셉트 안에서 새로운 스타의 자녀들이 등장했다. 특히 고 최진실의 아들 환희(16)와 김구라의 아들 동현이(19)가 형제가 된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평소 환희에게는 든든한 형이, 동현이에게는 보듬어줄 수 있는 동생이 필요했기 때문.

환희와 동현이는 시골에서 처음 만났다. 방학 기간동안 게임에 빠져 살았던 환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울릴 형제가 없다. 형이 있으면 같이 나가서 운동하고 그럴텐데 심심하다"면서 촬영에 대해 "북적북적할 테니 새로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던 터. 환희는 설레는 마음으로 동현이를 쳐다봤다. 약간의 어색함이 감돌던 것도 잠시, 이내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다.

환희는 "되게 신기했다. TV에서 보던 사람을 형제같이 지내게 되니 설렌다"고 했고, 동현이는 "다른 사람들이 내게 진짜 많이 컸다고 하던데 환희가 정말 많이 컸더라. 되게 어른스러워졌다"고 첫 인상을 털어놨다. 김구라의 강력한 권유로 시골살이를 시작한 동현이와 사춘기 학생 환희의 만남은 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

/사진=MBC '위대한 유산' 방송화면 캡처

이들은 또 다른 스타들의 자녀들과 6남매로 시골에서 지내게 됐다. 이중 맏형과 둘째 형으로서 아이들을 이끌게 됐다. 환희와 동현이는 둘만 남게 되자 시골생활에 대한 치밀한(?) 작전을 짰다. 그러다 동현이는 환희에게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왔지"라고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 집에서는 대화가 없이 무뚝뚝하게 있었던 환희도 마음을 열고 "동생만 집에 있으니까 할 것도 없고, 얘기를 잘 안 한다"고 했다.

이들 형제는 "동생들을 최대한 일찍 재우고 늦게 일어나게 하자"며 살아남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너무도 활발하고 시끌벅적한 동생들을 얘기하며 동현이는 "체력을 방전시켜 일찍 재우자"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환희와 동현이는 식사를 하는 내내 동생들을 챙겼고 식사 후에도 뒷정리를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생들과 얼음 썰매도 즐기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두 사람은 '위대한 유산'에서 서로 터놓고 대화를 하고,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위대한 유산'은 이들 외에도 홍성흔의 자녀 홍화리(12)와 홍화철(9), 현주엽의 두 아들 현준희(8)와 현준욱(7) 등이 함께 출연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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