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낮, 자해 시도 끝에 붙잡힌 녜 씨.
후난성(湖南省)의 20대 남성이 사흘간 임신부와 청소년을 포함해 6명을 연쇄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공안청은 "지난 17일 낮 12시 20분, 헝산현(衡山县)에서 발생한 청소년 4명 살해사건의 용의자 녜루융(聂露勇, 27)을 카이윈진(开云镇) 스구초등학교(师古小学) 부근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헝양시(衡阳市)에 거주하는 광(旷)모 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 집으로 돌아와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결국 계단 2층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갔는데, 자신의 아들과 딸, 조카 2명이 살해당한 것을 발견했다. 사망자 중 가장 어린애는 13세였다.
신고를 받은 헝양시공안국은 곧바로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고 용의자 녜 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녜 씨는 도주과정에서 카이윈진의 31세 여성 임신부를 추가로 살해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청소년 살해에 앞선 15일에는 헝산현 뎬먼진(店门镇) 차위안촌(茶园村) 107번 국도 부근에서 발생한 살해사건 역시 녜 씨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녜 씨는 붙잡히기 앞서 복부에 자해를 해 자살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검거됐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녜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