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옌타이 시내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
20일 저녁부터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상 최악에 근접한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20일 저녁부터 22일 낮까지 시베리아발 한파의 영향으로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등 7개 성(省) 지역에 복설이 내리고 후난(湖南), 구이저우(贵州) 등 지역에 얼음비가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중동부 대다수 지역은 올 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특히 화북(华北) 북부와 창장(长江) 중하류 동부 지역은 1월 사상 최저기온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의 경우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경우 30년만의 최저기온이다.
이같은 한파의 영향은 이미 중국 동북 지역에서 나타났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네이멍구(内蒙古) 건허(根河)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를 기록햇으며 후룬베이얼(呼伦贝尔) 어얼구나이(额尔古纳) 지역의 최저기온은 무려 영하 47.5도를 기록했다.
지린성(吉林省) 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 역시 지난 19일 한파의 영향으로 최저기온이 무려 영햐 36도까지 떨어졌으며 폭설이 내려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도로 역시 폐쇄됐다.
동북 지역을 비롯해 서북지역 동부, 장난(江南) 대부분, 서남지역 동부, 화남(华南), 신장(新疆) 서부 등 지역의 19일 기온도 전날보다 2~4도 가량 떨어졌으며 칭하이(青海) 북부, 산시(陕西) 남부, 후난 북서부, 저장(浙江) 남부 등 지역은 5~7도 가량 떨어졌다.
기상 전문가는 "지난 2008년의 사상 최악의 한파까진 아니겠지만 이같은 한파가 3일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