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래퍼 지코가 지난 출연의 흑역사를 지운 화수분 매력으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를 장악했다. 지코는 과거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논란이 됐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만 하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바 있다. 이에 MC들은 시작부터 지코의 흑역사를 언급, 지코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MC 규현은 지난 27일 밤 11시15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돌+아이돌' 특집에서 "허지웅, 홍진호, 쌈디 끝자리에 앉아서 사과만 하다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음원 깡패"라고 칭찬하면서도 "그땐 그냥 깡패였다"고 돌직구를 날리다가도 "2015년 히트 작곡가 톱3 안에 들었다"고 지코의 화려한 이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27일 밤 11시15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방송됐다. © News1star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지코는 자신의 연애사에 대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짝사랑 상대가 연예인이었다. 두 번 거절당했다"면서 "거절을 당하면 오기가 생겨서 일에 몰두하게 된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이성경과의 열애설을 확실히 부인하며 "이성경이 끼가 많은데 그걸 감당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주위에서 말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지코는 술은 마시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자신의 바른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특별히 준비해온 성대모사 개인기를 펼쳐 환호를 자아냈다. 유아인의 성대모사를 선보인 후 김래원, 오달수 성대모사에 차례로 도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MC들은 "배우해도 괜찮겠다"며 포인트를 정확히 보여주는 성대모사를 칭찬했다.
이날 지코는 과거의 굴욕을 만회하듯 준비된 개인기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준영과의 연애사 폭로전을 펼치기도 하고 에디킴, 서태지, 양현석, 사생팬 에피소드로 흥미를 자아냈다. 세종대왕을 향한 팬심 고백부터 야한 동영상과 관련한 소신 발언까지 70분을 꽉 채운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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