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중국 전역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하이킹(徒步)과 꽃놀이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또한 최근 몇년, 비교적 강한 사교성을 요구하는 하이킹 형태의 단거리 려행과 주변 려행이 젊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녕시의 한 하이킹 동호회 책임자인 왕일혜(王一惠) 씨는 "도시에서는 헬스장 외엔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으니 밖으로 나가 하이킹을 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운동+파트너 찾기'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최근 하이킹 방식은 젊은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그들이 도시를 잠시 벗어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웃도어 스포츠 블로거 로이사(卢易斯) 씨는 최근 류행하는 단거리 하이킹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젊은층이 많다며 그들은 경치 자체를 즐기고 지나치게 개발되지 않은 코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하이킹 경험과 장비를 공유하면서 광서의 '숨은 려행지'를 유명하게 만들고 있다.

천과(千瓜)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숨은 려행지'와 '힐링 풍경'과 같은 주제에 대한 조회수가 수억건에 달하는 등 '숨은 려행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동성 '치박 바비큐'에서 감숙성 '천수 마라탕'에 이르기까지 현재를 사는 중국인들은 '리상적인 려행지' 개념을 재정의하고 도시 생활의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를 탐구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14년 하이킹 경력을 가진 람왕(蓝旺) 씨는 "봄철은 하이킹하기에 적합해 주말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단체 하이킹을 즐기고 평일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하이킹 려행을 신청한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층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킹 지도자 교육, 야간 등산, 가벼운 하이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하이킹 실력을 제고하고 이 과정을 비디오로 담아 공유하면서 광서 산과 물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있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