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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쁠지 몰라도..빈정대는 말투의 위력 6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2.01일 10:23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하나쯤은 배워 둬야 하는 시대다. 그런데 낯선 언어에 선뜻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빈정대는 언어' 장르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모국어를 좀 더 유창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인생을 사는 보다 유용한 처세술일 수 있다.

비아냥거리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보단 반어적인 의미를 담은 말을 즐겨 사용한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빈정대는 태도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트와 유머가 섞인 빈정거림은 몇 가지 이점이 있다.

◆뇌가 건강하단 증거=행동 신경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빈정대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건 인지기능이 아직 많이 감퇴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대로 비꼬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치매를 비롯한 뇌 질환이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비아냥대는 말투는 '해마곁이랑'이라는 뇌 영역에서 도출되는데, 이 뇌 영역은 기억과 연관이 있다. 비꼬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기억력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끈끈한 유대감 형성=미국 캔자스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유머는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유머감각에 동조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빈정대는 말투도 풍자와 유머의 한 장르라는 점에서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좋은 동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능숙한 애정 표현=“정말 싫어”라는 표현은 상황에 따라 “너무 좋아”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담는다. 비꼬는 말을 잘 쓰는 사람은 이처럼 반어법을 이용해 자신의 애정을 표현한다.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괴롭히거나 여성이 남성에게 애교 어린 투정을 부리는 것과 유사한 애정 표현법이다.

상대방에게 노골적으로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다. 단 융통성 없고 보수적인 사람은 말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오히려 적대심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람과 상황을 고려한 사용이 필요하다.

◆창의성 향상=하버드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비꼬는 말투를 잘 쓰는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일 확률이 높다. 연구팀이 진행한 창의력 테스트에서 비꼬는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빈정대는 표현은 추상적인 사고를 하도록 유도해 독창성을 향상시킨다.

◆군중을 이끄는 힘=날카로운 위트는 과거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 특유의 풍자와 해학도 이에 속한다. 미국 매캘레스터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네, 그렇네요”라는 답변의 23%는 빈정대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이런 말투에 일찍 노출될수록 풍자의 힘을 잘 인식하고 이해한다. 직설적인 말보다도 더 강한 힘을 가진 비꼬는 말을 선호한다면 이런 위트를 잘 사용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생존을 위한 도구=빈정대는 말을 잘 인지하지 못하면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생긴다. 신경생리학자들에 따르면 비꼬는 말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꼼은 일종의 생존기술로 활용돼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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