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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미간 공통 이익이 갈등보다 많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2.25일 13:42

(흑룡강신문=하얼빈)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워싱턴에서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중미관계, 조선 핵문제, 중국 남하이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왕 부장과 케리 장관이 이달에 가진 세 번째 만남입니다. 2시간 동안의 비밀 회담을 끝낸 후 두 사람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왕 부장은 "중미간 이익은 갈등보다 훨씬 많고 양자간 협력의 심도와 범위가 국부적인 마찰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 핵문제와 관련해 왕 부장은 "조선의 핵 미사일 개발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고 조선의 핵 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며 "현재 유엔 안보리의 조선 핵문제 결의안에 관한 협상이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으며 곧 공통 인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난하이 문제와 관련해 왕 부장은 "난하이의 최대 연안 국가로서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난하이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갈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자가 중국이 난하이에 레이더를 설치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왕 부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언론사의 친구들이 레이더에만 주목하지 말고 매일 하이난에 드나드는 선진적인 무기 장비들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방금 제가 말했던 미사일 구축함과 전략폭격기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왜 다들 못 본 척 하십니까? 중국이 건설할지도 모르는 레이더만 보지 말고 수십 년간 일부 국가가 중국의 섬과 암초를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건설해 놓은 대량의 군사시설도 주목해 보십시오"라고 지적했습니다

  왕 부장은 지난해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며 "양국은 상대방에게 무엇을 바라기보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하며 양국의 공통 이익의 파이를 더 크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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