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민감한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주한 중국 외교관들이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판을 벌이고 음란행위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JT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명동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10여명의 남녀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일부 남성들이 여성의 신체를 더듬었으며 심지어 한 여성은 남성의 무릎 위에 올라가는 등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 당시 이들 테이블 주위에는 여고생, 어린아이를 포함 30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 목격자는 "남자가 여자 속옷에다가 손을 넣는가 하면 돌아가면서 (여성에게) 올라타서 어떤 여자(손님) 분이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성 제지에도 중국 외교관들의 음란행위는 자리를 옮겨가며 1시간 가량 이어졌고 급기야 주변사람들과 마찰까지 빚기도 했다.
JTBC는 "문제의 자리에 있었던 참석자들을 확인한 결과, 현직 중국 외교관 3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중 왕모 영사는 10년 이상 한국을 오간 한중 관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두 명도 주한 중국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외교관"이라고 전했다.
대사관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해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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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8일 20: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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