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의 최고 국정 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2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14일 폐막하면서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었다. 이날 폐막식이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개최됐고 위정성 정협 주석의 폐회 선언으로 끝났다.
이날 회의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 7명의 최고지도부 전원과 2100여 명의 정협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12기 정협회의 4차회의 상무위원회 사업보고서, 제안위원회가 제출한 제안서 심사보고서, 12기 전국 정협위원회 정치결의서를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번 정협에서는 제안서를 낸 위원의 비율이 높고, 제안 주제가 상대적으로 집중됐으며, 제안의 질도 예전보다 높아진 점이 특징으로 평가됐다.
전체 89%에 달하는 1972명의 위원이 제안서를 제출했고, 정협회의 기간 제출된 5375건의 제안 중 심사를 통해 4248건이 채택됐다. 채택된 제안서 중 90.8%는 정협 위원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의 분야별 분류를 보면 경제건설 분야 제안이 1783건(42%)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건설 분야가 1334건(2위 31.4%), 정치건설 분야가 445건(3위 10.5%), 생태문명 건설 417건(4위 9.8%), 문화건설이 269건(5위 6.3%)으로 뒤를 이었다.
위정성 정협주석이 대회 폐막을 선언했다.
위정성 주석은 폐막 연설에서 "중국은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완성하는 결정적 시기에 들어섰고 역사적 중책이 우리의 어깨에 놓여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공산당의 영도와 우수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 개혁개방 이래 쌓아온 탄탄한 물질적 기초를 기반으로 샤오캉 사회 건설이라는 위대한 승리를 쟁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은 이틀 뒤인 16일 오전에 열린다. 전인대는 폐막에 앞서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최종 심의해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