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앵커멘트
3월 9일 오후, 중국 산시 한중 포핑의 한 농민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강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팬더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그가 핸드폰으로 찍은 진귀한 화면을 감상해보시죠.
기사본문
(자막)
허이쥔 포핑현 다구핑촌 촌민
그날 집으로 가던 도중에 팬더 한 마리가 그 곳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저는 팬더가 병에 걸린줄 알았습니다
다구핑촌은 깊은 산림속에 있어 촌민들은 늘 야생동물을 만나곤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팬더를 만나기는 처음이라고 허이쥔 씨가 밝혔습니다.
잠시 후 팬더가 일어났습니다.
팬더가 정말 병에 걸린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허이쥔은 팬더를 한참 따라갔습니다.
(자막)
허이쥔 포핑현 다구빙촌 촌민
한참 관찰해 봤더니 팬더가 또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제가 핸드폰을 꺼내들고 영상을 찍었습니다
한참 찍는데 또 물을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물을 마시고나서 수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영상에는 팬더 한 마리가 강가에 엎드려 물을 마시는 모습이 또렷하게 찍혀 있습니다. 잠시 후 팬더는 느릿느릿 몸을 일으키더니 방향을 돌려 수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허위진씨는 그가 산비탈을 올라 산길을 따라 수림 속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요, 팬더와 가장 가까이 있을 때 둘 사이의 거리는 몇 미터밖에 되지 않았으며 팬더는 머리를 돌려 그를 몇 초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다구핑촌은 산시 포핑현 팬더보호구의 완충 지대에 있는데 보호구 안에는 고급 식물 1580 종, 야생동물 265 종이 있으며 천연 동식물 유전자 창고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현지 촌민들은 이 지역에서 야생 팬더를 여러 번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집: 이인선, 임영빈, 김성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