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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뇌졸중 환자 나이 늘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5.11일 10:20
[쿠키 건강] 인구 고령화로 최근 10년간 뇌졸중 환자의 평균 연령이 64.8세에서 67세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 비율에서 뇌출혈은 감소하고 뇌경색이 증가해 뇌졸중의 서구화도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유경호 교수는 오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림대 개교 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뇌졸중 역학자료의 변화 추이와 임상연구 지원을 위한 환자등록체계’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임상특성상의 변화를 담았다. 유경호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급성기 허혈성뇌졸중으로 상급종합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의 인구학적 및 임상적 특성의 10년간 변화 추이를 소개한다. 또 이에 따른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적절한 변화와 대책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 고령화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1999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한림대성심병원에 내원했던 발병 일주일 이내의 급성 허혈성뇌졸중과 일과성허혈발작 환자 총 2218명을 연령, 뇌졸중의 위험인자, 허혈뇌졸중의 유형분류 등으로 3년 1개월씩 3기로 나눠 기간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구 고령화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평균연령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의하면 10년간 뇌졸중 환자의 평균 나이가 64.8세에서 67세로 증가했고, 80세 이상의 고령 뇌졸중 환자들이 비율이 전체 뇌졸중 환자의 9.8%에서 15.1%로 늘었다.

유 교수는 “뇌졸중의 발생률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하므로, 현재의 인구 노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의 고령 뇌졸중 환자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중 암 다음으로 많은 질환이다. 특히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단 뇌졸중이 오면 사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치료기간이 길고, 이후에 반신마비, 언어 장애 등의 큰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에 더 무서운 질병으로 꼽힌다.

뇌졸중의 원인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서구에서는 뇌출혈보다 뇌경색이 훨씬 빈도가 높은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뇌출혈이 많았으나 점차로 뇌출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뇌경색은 점차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장질환을 동반한 환자 50% 이상 급증

이번 분석에 따르면 뇌졸중 위험인자에서 뇌졸중의 과거력, 고혈압, 당뇨병은 기간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심장성 색전증의 위험인자는 크게 증가했다.

뇌경색의 경우 동맥혈관의 죽상화경화증에 의한 협착이나 심장에서 떨어져 나간 색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지난 10년간 뇌졸중 환자들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심장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52명(9.4%)에서 148명(18.3%)로 거의 50% 이상 급증했다. 이는 환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심장질환 특히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유경호 교수는 “서구에서 발표된 뇌졸중 유형의 분포는 심장성 색전성 허혈뇌졸중이 30% 이상인 반면, 과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및 개발도상국에서는 10~20% 정도로 상대적으로 심장성 색전증의 비율이 낮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며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성 색전증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으로 뇌졸중 환자의 고령화와 뇌졸중 질병 발생의 서구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유 교수는 “뇌혈관은 한번 망가지면 완치가 불가능하고, 반신마비, 언어 장애 등 큰 후유증이 따르게 되므로 예방이 최선”이라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들은 근본적인 치료나 조절이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고 주의한다면 뇌졸중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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