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최대 공항인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여성 전용 보안 검색대가 등장했다.
9일 온라인매체 '이 차이나 시티스'(eChinaCities)에 따르면 베이징 공항은 지난 달부터 여성 전용 검색대를 일부 터미널에 설치해 3개월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검색대는 이용객과 검색 요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이 없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성들도 이 검색대에 줄을 설 수 있다.
검색대 설치는 여성 이용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본래 목적은 따로 있다.
공항 측은 보안검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 전용 검색대를 고안했다.
여성 이용객 대다수가 남성보다 소지품이 많아 보안검색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힌트를 얻었다.
공항 측은 여성 전용 검색대 설치로 일반 검색대의 정체가 해소돼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이 15%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