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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의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4.15일 09:19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 최근 여러 위쳇 토론방에서 우리 민족의 교육발전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며칠전 ‘조선족교육 교수연구 및 교재 교류 토론방’에서 동북3성의 조선족 교육계인사들이‘조선족 학교에 존재하는 문제점과 그 원인 및 해결대책’이란 테마로 진지하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 남짓한 토론끝에 사람들은 젊은 조선족 교사가 부족하고 조선족학생들의 조선어수준이 약하며 학생수가 격감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선족학교 교사 고령화시대 진입

  현재 흑룡강성 산하의 조선족 중,소학교에는 우리말 언어를 잘 구사하고 조선어 수준이 높은 젊은 조선족 교사가 택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학교에서 사범대를 졸업한 조선족 신입 교사를 몇년 째 거의 초빙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타민족 교사가 되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10월25일, 조선족중학교 조선어문 소반화 실내수업교수연구모임에서 조선어문 교사들이

연구과제를 둘러싸고 열렬한 토론을 벌렸다.(자료사진)

  계서시의 경우, 조선족소학교 교사의 평균 나이가 50세에 달했고 젊은 교사 또한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서시에만 존재하는 문제가 아니다. 흑룡강성내는 물론 연변지역의 일부 조선족 중,소학교도 거의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날 토론방에서 많은 사람들은 조선족 대졸생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작은 도시로 돌아와 취직하려 하지 않기때문에 젊은층의 조선족 교사가 대폭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닉네임이 ‘암향소영매화’인 토론방 회원은“201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 학교 졸업생중 교사직을 선택한 녀학생이 겨우 2명밖에 안되는데 그들마저 모교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닉네임이 ‘김호’로 밝혀진 한 조선족교사는 “조선족들이 과거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하던데로부터 현재 연해 지역이나 도시에 진출해 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조선족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적어 조선족학교의 학생수가 급감하고 아울러 조선족 학교 교사들의 고령화 문제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반 조선족사회의 실정이다”고 말했다.



조선어문 수업 중인 상지시조선족중학교 리금매선생님.(자료사진)

  고향으로 돌아오는 조선족이 적기에 학교에서 사범대를 졸업한 조선족 신입교사를 초빙하는 것도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가에서 ‘교사자격시험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한후부터 교육부에서 통일적으로 출제하기로 했기에 신입 조선족교사가 더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닉네임이 ‘향향’으로 밝혀진 한 조선족교사는 “학교에 취직하려는 조선족이 적은 것도 문제이지만 학교에서 편제문제로 초빙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계동향조선족 중학교를 비롯한 일부 조선족중소학교에서는 교육부문의 특수강위 교사 우선 초빙제도에 따라 신입 교사를 늘이고있다”고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닉네임이 ‘안영규’로 밝혀진 한 토론방 회원은 “지방에서 정책을 개변해 민족학교에 교사를 초빙하는 면에서 일정한 자주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닉네임이 ‘태수’로 밝혀진 한 조선족 교육계인사는 “우리 민족의 최고학부인 연변대학에서 자질이 우수한 젊은 조선족교사를 양성해 부족한 교사진을 보충하는 것이 어떠냐”는 건의를 제기했다. 그리고 닉네임이 ‘A천거’인 회원은 “각 지역의 조선족 교육자원을 통합해 공유할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을 만들것”을 제안했다.

  또한 닉네임이 ‘심곡유란’인 회원은 “동북 3성 조선족 학교들이 서로 자매결연 관계를 맺어 자매결연한 학교에서 최소 1년을 주기로 교사를 서로 교환해 교육자원을 공유하는 것도 좋지 않을가”고 조언하기도 했다.



가목사시조선족소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다. (자료사진)

  조선족학생들 민족언어 구사능력 날로 떨어져

  현재 다수 조선족학교 학생들의 중국어 구사능력이 뛰여난 반면 조선어 사용률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 우리 민족의 언어수준이 날로 하락하고 있다. 닉네임이 ‘조문찬’으로 밝혀진 토론방 회원은 “이중언어 수업에 대한 요구는 소수민족들의 중국어 실력이 약해 나라에 제기한 것인데 현재 조선족 학생들의 경우 중국어가 약한것이 아니라 조선어가 더 약한 편이기에 조선어를 강화하는것이 급선무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족 학교에서 될수록 우리 말로 강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조선족 학교에 타민족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우리 민족언어로 된 복습용 자료와 서적들이 적기때문에 교사들이 부득이 중국어로 강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다가 조선어 서적의 출판이 적고 구매하는데도 또한 불편함이 있기에 학생들이 우리말로 된 책을 읽는 분량이 대폭 줄어든데서 언어실력을 키우는데 큰 장벽으로 되고 있다고 많은 토론 참가자들이 입을 모았다.



지난 12일, 할빈시 도리구조선족소학교 2학년에서는 '아름다운 한복을'주제로 덕육실천 활동을 가졌다.

  하지만 학생들의 민족언어 실력을 늘이기 위해 노력하는 조선족학교들의 모습도 돋보였다. 상지조선족중학교에서는 조선어 과외독서 열풍을 일으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닉네임이 ‘안금송’인 토론방 회원은 “웃학년 학생들이 아래학년 학생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방법도 좋다”고 말했으며 닉네임이 ‘최향옥’으로 밝혀진 토론방 회원은 “과외 독서를 시키고 그에 관련된 내용을 필답 혹은 제비뽑기 형식으로 질문한 뒤 점수를 공개하고 장려를 주기도 했는데 좋은 효과를 봤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조선족 학교의 학생수 급감문제 및 그 해결책은?

  이날 토론방 회원들은 조선족학교의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족학교들은 교수질을 한층 더 제고해야 하고 교수수단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升级)해야 하며 소반화 교수 등 새로운 교수방식을 꾸준히 탐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닉네임이 ‘태수’인 토론방 회원은 “흑룡강성 일부 학교에서 유치원 교육에 중시를 돌리니 소학교 학생 수도 늘어났다”고 말했으며 닉네임이 ‘김재룡’인 교육계인사는 “학교에 학생이 네명이면 네명을 모두 영재로 키운다는 신념으로 모든 정력을 학생에게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닉네임이 ‘A 천거’로 밝혀진 토론방 회원은 “학교 교육을 북경, 상해 등 대도시와 눈높이를 같이 해야 한다”고 립장을 밝혔다.



계동현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이 '민족전통문화교실'에서 민속장기를 배우고있다.(자료사진)

  특히 조선족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동북 3성 민족사회의 역량을 총동원해 한층 높은 차원에서 공동으로 해결책을 마련해 가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조언했다.

  닉네이미 ‘박호석’으로 밝혀진 토론방 회원은 “민족 학교의 발전은 국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동북3성 조선족 학교들이 합심해 공동으로 정부에 제안을 제출해야만 정책적인 변화를 가져올수 있기에 동북 3성 조선족 전국정협위원과 전국 인대대표 그리고 동북 3성 조선족학교의 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 조선족 학교 일부 교사들의 적극성이 부족한 문제, 교육질의 하락 등 기타 문제들이 제기됐고 이를 개변하기 위해 학교의 운영체제를 개변함과 아울러 민족사업을 장관하고 있는 민족사무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국가기관의 관심과 개입, 그리고 실질적인 관리와 조치가 절실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민족간부들이 민족교육을 중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막상 자기 자녀는 한족학교에 보내는 현상도 묵과할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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